갑천생태문화해설사

마지막 종주 수고하셨습니다.

괴곡동으로 출발하기위하여 안여종선생님, 정간사님을 포함해 12명이 남문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성옥순선생님이 차에 못탄 사실을 알았네요. 하필이면 그 찰나에 잠깐 없어지셨으니... 정간사님 급히 차를 돌려 모시고 왔습니다. 앞으로는 꼭 성옥순선생님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가수원에서 다시 3명 합류. 괴곡동 느티나무가 있는 시작지점에서 커피 한잔씩 하고, 시장상 타신 안여종선생님 할 일이 더 많아지셔서 태워다만 주시고 그냥 줄행랑치셨습니다....

갑천길에서 만난 너구리

갑천길에서 만난 너구리 몸을 바들바들 떨고 코에선 코풍선이 불어지고 입은 거품이 버글버글...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 울 선생님들 전화 들고 동물 보호소에 119에 신고하고 정간사님 너구리 상태 파악에 나서고 다친곳은 없는데 도망갈 생각도 안하는 너구리 수건으로 감싸서 편할길까지 데리고 왔다 119에서 출동해 넘겨주고 전화로 상태 연락받기로 약속하고 가던길 재촉한다 정간사님의 애초로운 눈빛이...

너구리 도감을 보았지요

집에 돌아와 동물 도감에서 너구리를 찾아 보았습니다. 너구리는 개과에 딸린 젖먹이 동물입니다. 여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여우보다 둔해 보이고 다리와 꼬리도 여우보다 짧습니다. 보통 낮에는 굴에서 낮잠을 자고 밤에 먹이를 찾아서 돌아다니지요 나무에도 잘 기어 오르고 개울이나 못에도 잘들어가요. 바다에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고 먹이로는 물고기,들쥐 뱀,개구리 뿐 아니라 도토리,고구마 같은 것도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 동물이에요. 적을 만나면 몸집을 커보이게 털을 잔뜩...

갑천을 맨발로 건너다

벗으시오 호호호 무엇을 ... 신발과 양말 맨발로 갑천을 건너야 하니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온다 한발을 들이 미는 순간 아휴 차가워! 발바닥은 이끼로 미끌미끌 다시 나갈 수도 없고 순간 빨리 가야 이 고통을 조금이라도 면할까 싶어 겅중겅중 ... 너무 차가워 머리속 까지 찡함을 느낀다 중간쯤가니 머리가 멍~ 어떤말로 표현할까 하지만 해냈다는 뿌듯함이 자리하는 체험 그리고 훗날 해설사의 길을 걷게되면 체험담을 늘어지게...

갑천해설사소감문(9월 3일)

농군의 땀이 충실하게 배여 알차게 들어앉은 낟알, 먼 첫서리 까지 더 오래 견디며 늙어가야만 하는 황금의 호박, 저무는 여름해가 주는 여분의 빛으로도 감사하며 마을길을 덮은 태양초, 계절은 이미 산야를 점령하고, 도시로 흐르는 젖줄에 실려 도심 속으로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인류문명의 근원이 강과함께 였듯이 한밭의 태생과 성장의 근원이 갑천이었거늘 어제까지 우리의 하천은 그저 홍명상가 밑에 걸려진 쓰레기와 오물의 대전천, 가수원서 미역 감던 추억만 그리는 유등천이 전부....

아이들과 함께 새를 보러 갔습니다.

우리 어린이집 아이들 6,7세 아이들과 교사한분을 데리고 원촌동 하수 종말 처리장 앞의 갑천으로 갔었습니다. 아이들이 한번 본 아이들도 있고 처음보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모두들 새보러가자고 하니 모두들 좋다고 합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철새가 의미와 왜 갑천으로 날아오는지를 간단하게 이야기 해주고 미리 준비한 (청둥, 쇠오리, 흰빰, 고방, 댕기희죽지,넓적부리를 미리 스케치한) 그림을 보여주고 새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새를 볼때의 주의점도 한번 더...

웃자구요~~히~~

저의 실수 아닌 실수를 이야기해 볼려구요 갑천으로 답사 가는데 넘 피곤하고 감기기로 눈이 빠질 것 같은 힘든 몸을 이기고 세시간을 걷고 집에오니 몸이 내 몸이 아니었어요 완도 여행이 있어 옷을 빨아야 하기에 주머니 속을 뒤적뒤적 웬만한것은 빼 놓고 빨래통에 퐁당 했지요 불림 코스로 해 놓고 몸을 추수리려고 약을 먹고 뜨끈뜨끈한 돌침대에서 한숨 푹~ 자고 집안 대충 치우고 저녁밥을 지을려는 순간 , 전화 할 곳이 생각 나더군요 이리저리 찾아보니 전화기는 온데 간데 없구 혹시나...

내일(12월10일,금) 마지막종주 공지와 추가사항

1. 드디어 늦가을 종주 마지막을 맞았네요. 많은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황속에 항상 즐거운 종주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괴곡동에서부터 MBC사옥까지입니다. 구간에 도안뜰의 자연하천구간도 들어있으며 재미가 더 있을 듯 합니다. 스잔한 하천의 겨울종주가 또 있을랑가 아니면 산뜻한 연두빛 봄의 종주가 이어질랑가는 아직 모르지만, 되도록 모두가 가을종주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의 주역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문 : 9시30분 정간사님봉고 예리 출발, 성옥순선생님차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