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실수 아닌 실수를 이야기해 볼려구요
갑천으로 답사 가는데 넘 피곤하고 감기기로 눈이 빠질 것 같은 힘든 몸을 이기고
세시간을 걷고 집에오니 몸이 내 몸이 아니었어요
완도 여행이 있어 옷을 빨아야 하기에 주머니 속을 뒤적뒤적
웬만한것은 빼 놓고 빨래통에 퐁당 했지요
불림 코스로 해 놓고 몸을 추수리려고 약을 먹고 뜨끈뜨끈한 돌침대에서 한숨 푹~ 자고
집안 대충 치우고 저녁밥을 지을려는 순간 ,
전화 할 곳이 생각 나더군요
이리저리 찾아보니 전화기는 온데 간데 없구
혹시나 하는 생각에 세탁기통을 휘휘 저어보니 그곳에 덩그러니 굴러다니는핸드폰…..
불이 반짝 반짝 액정은 수영장이 되었구 그래도 살려 보겠다구 얼른 밧데리 빼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생쑈를 하고
아이구 이런 ! 난감함이란
어이없는 현실에 또한번 기가 막히니
할말이 없더군요
집으로 전화온 친구가” 왜 핸드폰 안받어?”
하더군요
난” 응 핸드폰 더러워서 세탁기에 빨았어 너무 더러워서 불려서 잘 빨았어”
처음엔 무슨소리인가 말이없더니 이윽고
전화기에서 친구의 웃음소리는 한참을 가더이다
이런 한심함이 어디 있을꼬….
난 오늘 핸드폰 주문 다시 했어요 .
신랑 왈 다음엔 푹 삶지 말라고…
여러분 핸드폰 더럽다고 빨지 마세요^^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