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을 따라 걷노라면 이런 계단이 천을 향하여 놓여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슨 용도일까요? 물에 들어가기 용이하게 해놓은 장치인데. 물에 들어갈 일을 이토록 친절하게 유도한 이유를 아시는 분?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물이 얕은 구간보다 깊은 구간에 이런게 있었거든요. 혹 잠수부가 수중을 관찰하기 좋게...또는 천 속에 매설해놓은 관등의 상태를 점검차 들어가기 좋게...헤헤헤 그냥 제생각이예요. 아래사진 속의 식물이름은 뭘까요. 역시 천변에 드문드문...
녹색교육/캠페인
갈대밭서 무리지은 멧새떼
갈대의 씨앗? 열매? 가을이라 뭔가 영근 것이 있겠지요? 갈대밭에서 멧새떼들이 무리를 지어 이동을 하며 앉았다 날았다 요란을 떱니다. 참새보다도 더 작은 것들이 와~우~ 우리가 지나가니 모두 공중으로 날라갑니다. 또 어딘가에 쏟아져 앉더이다. 뭔멧새인지....하도 빨라서 찾아볼 수도...
돌아가는 길
이제 오늘의 일정을 접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바람이 거센 것을 갈대의 모습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천의 양쪽 중에서 한쪽은 인간을 위한, 한 쪽은 사실 인간을 위한 고속화도로 때문이기는 하지만서도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자연속의 생명들에게 내준 공평한 장소입니다. 가운데 하중도도 있구요. 도로 쪽으로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은 있지만, 간혹 낚시꾼들 아니고는 그리 왕래가 잦질 않습니다. 자동차 소리에 이미 귀가 먹어버린 새들에게는 아주 좋은...
오리들
솔직히 새들이 빼곡히 앉아있으니까 도무지 뭔새가 뭔새인지를 모르겠더이다. 흰뺨은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청둥오리도 머리 푸른 놈 빼놓고는 나머지 것들은 청둥오리의 숫놈 변환깃인지, 암놈인지도 잘 모르겠고, 논병아리와 쇠오리도 섞이니까 구분 못하겠고. 거기다 왠 안락오리까지 가세하고, 댕기흰죽지오리하고, 백할미새는...
청둥오리
아래는 암수놈들이 어울려 놀고있네요. 숫놈은 실제 가까이 보니까 정말 예뻤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머리가 푸르던지. 흰뺨검둥오리의 부리는 앞끝만 노랗잖아요. 청둥오리는 전체가 노랗다 보니까 더 커보이고, 더...
돌밭, 새밭
이 곳은 눈을 자세히 뜨고봐야 합니다. 돌인지, 새인지 구분이 안가고, 돌 위에는 새가 한마리씩 앉아서 졸고 있었으며, 간간이 돌과 돌 사이를, 여울에서 일단의 새들이 자맥질과 뜸질?, 긁음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눈에 띄게 청둥오리가 많았다는 점. 왜가리와 백로들은 저 멀리 천변고속도로 쪽에 붙어서 떼로 놀고있었고, 이쪽으로는 작은 것들끼리 노닐고 있었습니다. 근데 바람이 갑자기 어찌나 불던지. 점심을 먹고 일어나자마자부터 시작된 바람은 우리의 망원경도 흔들고,...
동방불패
글쎄 오늘은 도시락에서 해방되는 날이었대요. 우리 해설팀은 것도 모르고 오늘도 또 변또를 들고왔구만. 하긴 해설팀해봐야 저와 영미씨, 정숙씨. 그래서 우리 전민동 가서 맛난 것 먹자고 얘기도 했었지만, 역시 총알깡통으로 배달되는 식사로 의견을 모았지요. 은숙씨가 전화로 수소문. 둔치로 짜장과 짬뽕이 배달되었습니다. 넘 배가 고파서 탑립돌보에 오자마자 먼저 허기진 배를 달랬지요. 여기까지 오면서 하도 꿈지럭거리고 늦장을 부리며 두리번거리다 보니, 정간사님 계속 애간장을...
쇠오리들
하수처리장에서 물이 쏟아져내려오는 구간 바로 전에 잠깐의 하중도가 있었습니다. 하중도란 하천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섬이지요. 한강의 밤섬처럼요. 이곳에도 역시 우리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망원경에 카레라를 대고 찍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네요. 낮에 보았을 땐 별로 였는데 집에와서 컴에 올리고 보니까 다르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더 많이 이 방법을 쓸걸... 쇠오리들입니다. 하수처리장 방류구간을 지나면 다시 탑립돌보까지 아주 깊게 물이 고여있는 구간이 한동안 계속됩니다....
그렇다면 그런줄 알아야지요.
중얼주얼...
원촌 하수처리장에서 쏟아지는 물
이곳을 지나면서 냄새가 너무 심했습니다. 소독약 냄새도 아닌 것이 비릿한 것도 아닌 것이, 썩 좋은 냄새는 아니었습니다. 대전시내의 우수토실을 통해서 들어오는 오수(설겆이, 세탁), 폐수(공장이나 가축 등), 우수(빗물)와 오정동 위생처리장에서 건더기만 걸르고 나온 국물?까지도 모두 여기서 처리되어 이렇게 방류되고 있었습니다. 그 더러운 물을 그나마 5급수까지 올려서 내보내는 것이니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하수처리장 물이 이렇게 쏟아지는 구간은 유독 철새가 많이 모여든다고...
낚시하는 아저씨들.
수없이 물가에 도열해 있는 낚시꾼들. 써서는 안될 떡밥을 한뭉치씩 걸고는 힘차게 던집니다. 우리가 눈으로 확인한 팔둑만한 고기도 많긴 많더이다. 또 그 고기를 잡아 잔디에서 매운탕을 끓여먹는 용기있는 무리도 있었구요. 도시 속에서 낚시를 즐긴다...그림은 무척 좋더이다. 하지만, 떡밥은 삼가해주세요...... ............................................................ 무슨 식물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걷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갑천변의 식물들
라보댐을 벗어나자 마자 곧 갯버들이 흐드러진 자연적 하천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식물이 숨을 쉴 수 있는 땅을 하천은 원한다는 것을 왜 인간을 모를까나.... 위는 도꼬마리 아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