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지나면서 냄새가 너무 심했습니다.
소독약 냄새도 아닌 것이 비릿한 것도 아닌 것이, 썩 좋은 냄새는 아니었습니다.
대전시내의 우수토실을 통해서 들어오는 오수(설겆이, 세탁), 폐수(공장이나 가축 등), 우수(빗물)와 오정동 위생처리장에서 건더기만 걸르고 나온 국물?까지도 모두 여기서 처리되어 이렇게 방류되고 있었습니다.
그 더러운 물을 그나마 5급수까지 올려서 내보내는 것이니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하수처리장 물이 이렇게 쏟아지는 구간은 유독 철새가 많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방류되는 물의 온도가 높다보니까 고기도 많이 모여들고, 당연히 새들도 꼬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