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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팅을 다녀와서

정간사님 포함 다섯명이서 스쿠프 1개씩 갖고 두어시간동안 차분히 관찰했습니다. 그날 탑립돌보에 내려앉은 새들은 거의 다 보고, 도감찾아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처음 도착해서 여러종류의 새들이 막 눈에 보여질 때, 마음이 무척 급해지더군요. 마치 새들이 금방 날아갈 것 처럼 말이지요. 조급한 마음에 커피마실 것도 잊어버릴 만큼요. 근데 이내 깨달았습니다. 새는 겨울동안에 죽~~ 계속 이곳에 있을거라는 것을요. 그리고 이 겨울동안 언제든지 우리는 이곳에 오면 얘들을 만날...

번개팅을 다녀와서

아침에 집을 나서기가 참 힘들었다 마음이 무거워서 나가기가 싫었다 하지만 약속이라 어기지 못하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갑천으로 나갔다 자연은 항상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흐려진 머리 맑고 상쾌하게 바꿔 놓았다 수경선생님과 지형선생님 은미선생님 그리고 정간사님과함께 자전거를 타고 갑천을 달리니 논병아리가 쏙쏙..... 물 속으로 잠수하고 길앞으로 백할미새가 노래하며 특유의 몸짓으로 날아간다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며 손짓하고 이어 물가에 머리에 무스와 스프레이로 장식한 댕기흰죽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