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잘 다녀올께요

2004년 12월 2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전 내일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무척 바빴답니다.
이삼일 비울 집에서
엄마나 아내가 없는 티가 가급적 나기않게 하기위하여.
사실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마음이 왠지 바쁘더이다.
남편은 아무걱정 말라고 했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다는거지요.
이래저래 못가시는 우리선생님들의 사정이
아마도 제 마음 미진하게 남아있는 그런 걱정들이
현실적으로 너무 컸기 때문이리라 공감하고 이해를 하지요.
똘똘 뭉쳐다니다가 반 뭉텅이로 빠진 상태로 몇일을 지낸다고 생각하니 기쁨도 반, 아쉬움도 반 그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모두 하나가 되어 추억을 같이해야 할 동반자들이고,
한분한분 너무나 진실하고 좋은 분들임이
이제 눈에 새록새록 들어오는 소중한 친구들이기 때문이지요.
떠나시는 분들은 좋은 추억을
남아계신 분들은 충실한 가정의 기둥으로
제 역할을 다하며 보냅시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만나는 날 많은 웃음과 얘기를 풀어놓기로 해요.
그럼 안녕히 주무시고, 안녕히 계시고, 안녕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