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마음만 허전하고 심난합니다. 어느어느 분이 남도기행 못 가셨습니까? 모든 준비 마치고 떠나기만 하면 됐는데…….금쪽같은 내새끼들 기침감기에 열까지, 엄마마음 붙잡고 말았네요. 덕분에 이렇게 집에서 자판도 잡아보고 그동안 보지못한 지난 소식들 찐하게 웃으며 들여다 볼 여유를 갖네요.
“영미야! 어디니? 하고 텔레파시 보냈더니 아무답이 없어 손전화했더니, 한시간 배타고 보길도에 도착 했노라고.
친구없어 멀미하고, 친구없어 감기에 다래끼나고.
“영미야! 덩치값좀하고 건강하게 좋은 시간 내몫까지 보내려므나.
남도가신 선생님들 좋은 시간 되시고.
못가신 선생님들, 그에 못지않은 좋은일이 있었고 좋은시간 만들거지요오오…….
그래도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