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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초등학교 어린이들

오늘 실습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녀석들에게 황금같은 시간이지만, 오늘을 노리고 있던 나에게 딱 걸린 겁니다. 동네 애들 꼬시고, 꼬셔도 안넘어 오는 애들은 엄마들에게 로비해서 끌고 나갔지요. 도합 11명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남자어린이 10명 여자어린이 1명 아침부터 갑천에 나가있던 수경샘과 연락해서 도움을 요청 이제 그만 집에 들어가야 하는 수경선생님을 붙들었습니다. 거절에 약한 수경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지요. 스쿠프설치하고 천방지축 난리법석 야단인 사내녀석들에게 하나하나...

오전부터 보고나오다 이은숙선생님이 수업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셔서 또 붙잡혔습니다. 이은숙선생님 수업은 준비가 잘되어 퍽 다채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도 그만하면 수업에 적극적이었구요. 갑천설명, 철새설명, 대표철새 그림설명, 탑립돌보설명, 대표철새 찾아서 감상 한줄쓰기, 청둥오리 색칠하기... 이은숙선생님...

놈들이 날개를 털어대면서 끊임없이 난리를 치더군요. 제놈들끼리 대화를 나누는지... 오늘 탑립과 원촌 쪽엔 거의 새가 평소에 비하면 전무. 이상한 일입니다.

숫컷입니다. 오늘 총 3마리를 보았어요. 두놈은 암놈도 붙히고 다녔지요. 도감에는 수면성이라고 하지만, 이놈들 잠수도 잘 합니다.

쇠오리의 수컷이 짝짓기를 할 시기에 이렇게 변한다 하는군요 이 쇠오리는 짝을 찾아서 같이 다니네요

비오리 암컷은 바람머리를 하고 있죠 좀 불량스러운 분위기...

비오리의 수컷

흰죽지의 숫컷 정간사님 작품입니다

흰비오리의 뒷모습

무슨 이야기를 듣고 계실까..

재밌고, 많이 웃은 저녁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