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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대캠프장

발광하는 시계와 철사로 동여매어진 나무. 철사를 넘쳐흘러 죽지않고 다행히 연리수처럼 붙어 크네요. 작아진 목줄을 살 속에 넣고사는 버려진 개들 보셨지요. 똑같은 모양.

9월 7일(수) 수업공지

설악교사공동연수 잘 다녀왔고요. 쿠슈대와 충대의 갑천기행도 잘 마쳤다고 들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어요. 태풍으로 인하여 우천이 예상됩니다. 비가 오지않을 경우 실시하려던 월평공원-가수원교 구간의 곤충수업은 잠정 연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10시 장소:갑천사랑방 주제:설악공동연수와 쿠슈대-충대기행평가 하반기 수업계획 시간:9시30분 장소:월평공원 가수원교쪽 주제:곤충 ..............................................................

설악연수 셋째날

6시의 알람소리에 어제처럼 일어난 사람은 몇명이나 되었을까. 그 소리 안들은 듯 못들은 듯 누군가가 일어나라 큰소리 쳐서 일어난 시간은 7시가 다 되어간 시간. 모두들 너무도 피곤해서였으리라. 광주팀 버스가 펑크 나는 바람에 공장에 들어가게 되었고, 11시발 직행을 타고가야하는 광주팀은 원주까지 서울팀 버스를 이용해야했으니 갈 길은 먼 길. 일찍 출발해야함에 모두는 8시까지 아침식사와 짐정리 완료를 통보받았다. 모둠끼리의 마지막 아침시간. 친해질 만 하니 헤어진다고 서로...

설악연수 둘째날

6시 알람소리에 인기척을 시작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밤새 들려오는 침낭 바스락거리는 소리, 누군지 모를 여인네의 코고는 소리들을 고스란히 들으며 잠을 설친걸 누가 알아주나, 늦잠은 단체에서 용납이 안 되는 법, 눈을 반만 뜨고 세면장으로 향한다. 아!!!!!!!!! 상쾌한 이 공기, 차디찬 지하수, 산봉우리부터 덮어 내려오는 새벽안개……. 지금 이 순간 난 설악에 푹 빠져있구나……. 산허리까지 내려오는 운무 밑에서 먹는 아침밥은 꿀맛이고, 한 끼 식사 함께했다고 벌써 친해진...

설악연수 첫째날

새벽부터 무섭게 울며 비를 쏟아내는 하늘도 무심하시지. 가족에게 미안해하며 어렵게 얻어낸 먼 길 여행길의 마음을 왜이리도 무겁게 하시는지……. 추절추절 내리는 비를 우산으로 받아내며 남문에 모인 일행은 왠만한 집 자취방살림만한 짐을 부랴부랴 차에 우겨넣고 마음만은 가쁜하게 신탄진톨게이트를 빠져나갔다. 중부고속도로를 들어서면서부터 비는 대전만 왔던 것인가……. 더없이 한가한 도로풍경이나, 햇살 없는 축축한 공기로 인하여 상쾌함 그지없는 느낌의 시작길이 이번여행 내내 이어지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