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에서 따뜻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회원님들은 어떤 2025년의 초반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조금은 바쁘게 1월과 2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세종보 재가동 반대와 물 정책 정상화를 위해 금강의 곁을 지키는 박은영 사무처장과 임도훈 부장, 두 활동가를 보조하기도 하고, 새로운 회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사람들과 만나고, 회원님들께 작년 활동을 보고하고 올해 활동 계획을 함께 논의하는 정기총회를 진행하기도 하면서요.
아, 1월에는 여전히 진행 중인 전시동물 동물권 프로젝트 <구경거리로 태어난 생명은 없다> 일명 구생없 모임도 가졌습니다.
회원 프로그램과 회계, 조직 업무를 담당하는 시민참여팀 활동가의 지난 2개월은 조금 정신이 없었네요.
정기총회 참석 여부를 묻는 전화로 오랜만에 회원님들과 통화를 하면서 든 생각 중 하나는 가끔 낯선 번호가 떠도 놀라지 말고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에요. 요즘은 모르는 전화를 받는 것도 조금 무섭고 아주 꺼림직하다는 걸 새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이란 존재를 경계하게 되는 시대가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반갑게 전화 받아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날이 지날수록 회원님들이 내주시는 마음에 감사함이 커집니다. 응원과 지지의 방법이 얼마나 다양한지 금강에서, 보문산에서, 동물원 모니터링에서, 회원 독서모임에서, 보내주시는 문자에서, 창립기념행사에서, 송년의 밤에서, 정기총회에서, 그렇게 수없는 자리에서 느껴요. 그런 감사함을 올해는 회원 참여 프로그램에 녹여내고 싶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작년 한 해 회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떤 활동으로 회원님들을 만나는 게 좋을까 계속 고민하였어요. 더 다양한 장소에서 녹색의 가치를 담은 활동으로 만나 뵙고 싶다는 마음으로 올해 회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담 없이 오실 수 있는 활동부터 녹색의 철학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요. 문자로, SNS로, 뉴스레터로 보내드리는 참여 소식을 앞으로 눈여겨봐 주세요 🙂
그럼, 다음에는 다정한 얼굴 마주 보며 인사 나누어요!
송송이 활동가 드림
+ 참, 녹색에 새로운 활동가가 들어왔답니다. 조만간 인사 드릴 테니 두근두근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