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토)은 말복이었어요.
우리나라에는 초복,중복,말복 총 세 번의 복날이 있어요.
복이라는 글자는 ‘엎드릴 복’으로, 무더위에 사람들이나 비인간 존재들이 지쳐 엎드린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복날은 가장 더운 날에 몸보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풍습이지요.
하지만 지금 현대인의 우리에게는 과잉영양 위험 요소가 있는 맞지 않은 생활 방식이에요.
그리고, 중복이 있는 7월에는 삼계 도축량이 월평균 1,483만 명에서 2,922만 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합니다. 삼계를 포함한 육계 전체로 따지면 7월 한 달간 식용으로 도살되는
닭은 1억 3,690명, 대전 140만 인구의 숫자보다 약 97.79배의 닭이 보신한다는 이유로
생명을 잃는 것이죠.
이번 말복에는 죽임당한 생명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먹거리로만 이용되고, 착취당하는 생명들을 생각하며 애도문을 작성하고
건강하고 몸보신이 가능한 음식 꽃전, 버섯보양탕과 버섯보양죽을 함께 만들어 먹었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더 이상 생명을 착취하지 않고 더 건강하고, 몸과 마음을
살리며 계절을 느끼는 복날을 만드는 복날 채식 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소비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복날이 아닌,
나와 이웃이 함께 계절을 느끼고 마음을 나누는 양생의 복날 채식 캠페인!
복날 캠페인은 말복을 끝으로, 끝이 났지만
일상에서의 식 캠페인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