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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초록편지-누구의 소유도 아닌 그 자신의 생명을 생각하며 드리는 편지

2024년 4월 초록편지-누구의 소유도 아닌 그 자신의 생명을 생각하며 드리는 편지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임도훈 활동가입니다. 자주 얼굴로 만나고 소통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편지로라도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 저는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 자연생태팀 활동을 하고 있어요. 금강, 보문산, 3대 하천을 다니면서 현장 조사를 합니다. 4월이면 버드나무는 초록 싹을 틔우고 꽃들이 만발해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지요. 모래와 자갈이 어우러진 하천 여울에서는 가만히 귀 기울이면 쫄쫄쫄 예쁜 소리가 납니다. 작년 5월에...

세월호 참사 10년, 우리는 여전히 그 날 그 바다 앞에 서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년, 우리는 여전히 그 날 그 바다 앞에 서 있습니다.

10년의 시간 동안 우리는 여전히 그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합니다. 녹색연합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간절히 염원합니다. 녹색연합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촉구합니다.   10년 전 다짐이 오늘의 다짐과 같습니다. 모든 생명이 제 몫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세상을 염원하는 녹색연합은 길 위에 서 있는 유가족과 함께 할 것입니다.   세월호 10주기 관련하여 대전에서 열리는 추모 연극...

2024년 3월 초록편지-봄에 깨어나는 생명을 생각하면서 드리는 편지

2024년 3월 초록편지-봄에 깨어나는 생명을 생각하면서 드리는 편지

겨우내 몸을 움츠리고 추운 겨울을 보낸 온 생명들이 움직임을 시작한다는 24절기 중 하나인 ‘경칩’이 있는 달이에요. 3월 5일 경칩에 맞춰 활동가들이 양서파충류의 주요 산란지인 동구 세천유원지, 대덕구 읍내방죽, 서구 갑천국가습지, 유성구 방동저수지를 가봤어요. 모두 큰산개구리와 두꺼비 그리고 도롱뇽이 산란을 시작해서 알을 볼 수 있었어요. 방동저수지는 알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작년에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으로 유성구가 선정되어 올해 방동저수지에 양서파충류 생태통로...

2월 녹색평론 읽기 모임

2월 녹색평론 읽기 모임

2월 녹색평론 읽기 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은 <세계의 종말을 늦추기 위한 아마존의 목소리>입니다. 브라질 환경운동가 아이우통 크레나키의 연설문을 모은 글에 다양한 국내외 저자가 이야기를 보탠 책이에요. 짧지만 핵심적인 아이우통 크레나키의 생태적 외침에 감동 받았던 시간! 😍 녹색평론 읽기 모임은 3월에도 변함없이 이어지니, 새로운 북클럽 멤버 언제나...

2024 제27차 정기총회 잘 마쳤습니다!

2024 제27차 정기총회 잘 마쳤습니다!

지난 2월 22일(목)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 모여서100에서 제27차 대전충남녹색연합 정기총회를 진행하였습니다. 40여 명의 회원님들이 함께 자리해 주셨고 따뜻한 마음 가득 나눠주셔서 즐겁고 반갑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신동윤 회원의 녹색인 수칙 낭독을 시작으로, 녹색의 마음 가득 담아 감사한 분들께 소박한 상패를 드리고 신임 운영위원분들의 인사를 들었습니다. 녹색인상으로 대전기후정의모임, 탄소잡는채식생활네트워크, 김은실 정의당대전시당 부위원장, 김봉균...

[공지]2024 대전충남녹색연합 제27회 회원 정기총회 녹색인상, 10년 및 20년 후원자, 10년 및 20년 회원 알림

[공지]2024 대전충남녹색연합 제27회 회원 정기총회 녹색인상, 10년 및 20년 후원자, 10년 및 20년 회원 알림

2024 대전충남녹색연합 제27회 회원 정기총회에서 진행되는 녹색인상 및 감사패 시상식과 10년 및 20년 후원자, 10년 및 20년 회원 대상자를 알려드립니다. [녹색인상] 탄소잡는채식생활네트워크 / 대전기후정의모임 / 김은실 / 김봉균 / 강승수 [감사패] 한동휘 / 김병휘 / 임병안 [공로패] 김은정 [10년 후원자] 양흥모,양희성 / 우경선 / 이문호 / 이영 / 장동재 [20년 후원자] 이동규 / 한원규 / 김선태 [10년 회원] 강경식 / 강철호 / 고선애 /...

2024년 2월 초록편지-회원님과 함께 쑥쑥 자라날 2024년

2024년 2월 초록편지-회원님과 함께 쑥쑥 자라날 2024년

  명절 앞두고 많이 분주하시지요? 오늘이 마음이 한가하면서도 또 분주한 이상한 날 중 하나예요^^ 저도 며느리 모드, 딸 모드로 잠시 전환해 장 볼 것들, 선물이나 챙겨야 할 일들을 생각하며 회원님들께 편지를 쓰고 있어요. 명절이 나라는 인간이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하고 있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날이기도 합니다. 총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계획들을 궁리하고 있어요. 작년을 돌아보면 우리가 정말 급박했고 모든 걸 던졌구나 싶은 한 해였고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우리...

2024년 1월 초록편지-새 마음으로 첫걸음을 떼었어요

2024년 1월 초록편지-새 마음으로 첫걸음을 떼었어요

송송이 활동가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2024년 시작과 함께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들어온 송송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저는 2008년부터 대전충남녹색연합 회원이었어요. 지친 마음과 몸에 어느 날 문득 들어온 숲의 푸르름과 흐르는 강의 반짝임이 고맙고 소중해져서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첫 인연을 맺었었습니다. 이후 저는 다른 단체에서 활동가로 10여 년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진심으로 생명의 편에 서는 녹색의 귀함을 더 잘 알게...

11월 초록편지-활동가 마음에 담은 문장 하나

11월 초록편지-활동가 마음에 담은 문장 하나

박은영 활동가 이번 해 녹색평론 읽기 모임에서 읽은 <딥에콜로지>라는 책이 있는데요, 그 책에서 제 마음을 두드렸던 문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최대치의 다양성과 최대치의 共生(공생)이 필요합니다”   제 컴퓨터 모니터 아래에 써서 두기도 했어요. 이 말이 와닿은 이유는 저 개인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해, 지금 제가 환경운동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가장 위로가 되었던 문장이었어요.   우리 녹색연합...

10월 초록편지-생명의 편에 서다

10월 초록편지-생명의 편에 서다

최윤영 활동가 지난 19일 보문산에서 대전충남녹색연합 창립 26주년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금강, 보문산에서 생명의 편에 함께 몸과 마음으로 함께 계셔준 회원, 후원자분들이 찾아주셨어요. 회원님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채식 샌드위치와 미호동 주민들이 수확한 곡물 주머니를 나누고 대전의 허파 가수 ‘화가’님과 임도훈 활동가의 공연을 함께 즐겼습니다. 보문산에 들어 자유롭게 진행하는 후원 행사가 좋기도 하지만 회원, 후원자분들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의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이 없었던 건...

9월 초록편지-사랑으로 지킨 금강 고마나루의 6일

9월 초록편지-사랑으로 지킨 금강 고마나루의 6일

    임도훈 활동가 고마나루는 금강 중하류 공주보 상류에 위치한 국가 명승지에요. 사랑하는 님을 기다리는 곰의 전설이 있는 옛 이름 웅진, 지금은 공주에 위치한 금빛 모래사장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지요. 사대강 사업으로 공주보가 건설되고 수문이 닫히면서, 고마나루 금 모래사장은 모두 수몰되었습니다. 목구멍, 허리가 막힌 금강은 녹조라테, 물살이 떼죽음 등의 병세를 보였고, 금강을 사랑하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치열하고 오랜 투쟁으로 2018년 드디어...

8월 초록편지-무더위가 가고 이제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8월 초록편지-무더위가 가고 이제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김성중 활동가 이번 여름은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장마 시기에 하천제방을 부실하게 마무리하고 교통통제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사고도 있었고 10여 년간 싸워서 얻어낸 금강과 영산강의 보 처리방안을 전면 취소하겠다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말도 있었고 집중하고 있는 보문산에 케이블카와 워터파크를 만들겠다고 사업공모를 시작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론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께서 작고하셨습니다. 장례를 치르면서 녹색연합 회원님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