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문산 난개발 중단 및 시민의견수렴 절차 요구 서명

2024년 3월 12일 | 메인-공지, 시민참여, 자연생태계

보문산 활성화를 위한 민관공동위원회 합의 사항 미이행

시민 의견수렴 요구하는 시민단체 활동가 고발

산림훼손, 적자운영 불보듯 뻔한 보문산 난개발 중단하라

○ 대전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해 시민들에게 소중한 녹지와 산림을 배풀어주고 있는 보문산. 산책로에는 20m를 훌쩍넘는 플라타너스가 짙은 그늘을 만들어주고, 빽빽하게 조성된 혼합림은 야생생명들에게 훌륭한 서식지가 되어줍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이고, 대전시에서 직접 지정한 깃대종인 하늘다람쥐가 살고 있고, 마찬가지로 멸종위기종인 삵과 노랑목도리담비가 살고 있는 보문산.

○ 대전시는 그런 보문산에 5,00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미 다른 지역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케이블카와 고층타워,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등을 지으려 합니다. 산림을 깎아 수목원과 휴양림을 짓겠다고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중요한 산림과 야생생명들 그리고 시민과 주민이 어우러진 보문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산림을 훼손하고 예산을 낭비하는 시설물 위주의 개발에 반대합니다.

○ 차가운 시설물 위로 케이블카만 공허하게 떠다니는 보문산은 보문산 다움을 잃어버리게 될 겁니다. 삶터를 빼앗긴 야생동물들은 먹이원을 찾아 도심으로 내몰리게 될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또 그들을 사살하고 포획하는 무의미한 전쟁을 벌이게 될 겁니다.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것, 오직 그것이, 지속가능한 도시생태의 대안입니다. 그렇기에 보문산은 나무와 야생동물들, 온갖 생명들과 사람이 만나고 공존하는 도심 속 산림으로 보전되어야 마땅합니다.

○ 대전시는 5,000억 규모의 대단위 보문산 개발을 계획하면서, 대시민토론회 등을 거친 민관공동위원회의 합의 사항을 미이행하고, 시민·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의견수렴 절차를 요구하는 활동가 2인을 고발해 법정 다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의 의견에 마땅히 귀 기울여야 하는 시장의 책무에 대한 유기입니다.

○ 우리의 요구는 이것입니다.

  1. 케이블카, 고층타워, 워터파크 등 대규모 시설물 설치 위주의 “보물산 프로젝트”를 중단하라.
  2.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의 협의사항을 존중하고 논의 연속성을 확보하라.
  3. 시민의견수렴 묵살, 절차 생략에 대해 사과하고 의견수렴 절차를 마련하라.
  4. 시민의견수렴 요구한 시민단체 활동가 고발을 취하하라.

○ 대전시민에게 소중한 쉼을 나누어주던 보문산 난개발 반대 서명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보문산난개발서명(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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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