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윤석열 정부의  위험하다, 철회하고 탈핵으로 나아가자!

2022년 4월 26일 | 메인-공지, 연대활동

체르노빌 핵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의 위험하다, 철회하고 탈핵으로 나아가자!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24분.
소비에트 연방, 현재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근처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4호기에서 두 번의 폭발음이 터졌다. 전력통제 시스템을 시험하던 중 원자로가 폭발한것이다. 당시 4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이었고, 추가로 2기를 짓고 있었다. 원자로 덮개와 천장이 날아갔고, 열흘 동안 화재가 이어졌다. 플루토늄, 세슘, 스트론튬 같은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최소 10톤 이상 누출되었는데, 이는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400배가 넘는 규모라고 한다. 체르노빌 핵사고는 세계 핵 참사에서도 가장 심각한 7등급 사고였다.

화재 진압부터 1990년까지 사고 처리에 동원된 노동자는 60여만 명, 거주지를 떠나야 했던 이주민은 약 34여만명이었다. 사망자 숫자는 54명부터 수만 명까지 천차만별이다. 사고 7개월 뒤에는 참사 현장을 콘크리트 덮개로 봉인했고, 최근 노후에 따른추가 철제 보강 공사를 마쳤다. 40여년이 다 되어 가지만 반경 30km 지역은 여전히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 이다. 석관 안에는 약 4톤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다. 2년 전 핵발전소인근에서 일어난 산불로 평소보다 16배 이상 높은 방사능 수치가 측정되었고, 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자연재해든 전쟁이든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지 못하는 한 체르노빌 핵 참사는 진행 중이다.

코로나로 멈춰진 세상이 다시 돌아가고 있다. 그 사이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고, 윤석열 정부는 탈원전 폐지와 원전 강국을 공약했다. 신규핵발전소 재개와 수명 연장논란이 거셀 것이며, 위험천만한 핵 수출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소위 ‘원전 생태계’를 살리겠다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이런 정책은 당장 철회해야 한다. 지구 생태계, 지구의 안전을 위해서는 핵은 절대로 안된다. 체르노빌 핵 참사가 보여주는 바, 한번이라도 참사가 일어나면 절대 끝나지 않는다, 아니 끝낼 수 없다, 절대 되돌릴 수 없다.

더 이상 어리석은 되풀이를 하지 말자.
과학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주장도 이제는 그만하자.
우리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져 있는 체르노빌이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지금이라도 탈핵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

– 체르노빌 핵 참사 끝나지 않았다.
– 안전한 핵은 없다. 모든 핵을 폐기하자
– 핵발전과 핵무기는 하나다. 모든 핵을 폐기하자.
– 100만 년 고준위핵폐기물 답 없다. 핵발전을 중단하라
– 원자력진흥법 폐지하고 탈핵 시대로 나아가자
– 원전 강국 웬 말이냐, 핵발전을 중단하라
– 모든 신규핵발전소 건설 계획 중단하라
– 가동 중 핵발전소 즉각 중단하라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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