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에서 살아가게 두어라 대전충남녹색연합 박은영 시민참여팀장 계절과 계절 사이가 있다. 봄이지만 겨울처럼 춥고, 여름이지만 가을처럼 서늘한 그런 계절의 틈. 요즘이 겨울과 봄 그 사이이다. 햇살의 따뜻함이 맴도는 대기 속으로 차가움을 머금은 바람이 겨울의 뒷모습으로 사람 사이를 스쳐간다. 그러면서 계절은 작년에도 그랬고, 제작년에도 아니 더 오래전에 그랬던 것처럼 네 번의 화려한 변주곡을 세상에 들려준다. 그 연주는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끊임없이 제자리를 찾아...
자연생태계
금강의 흐름은 평화의 흐름
금강의 흐름은 평화의 흐름 운하 백지화를 위한 금강 순례 (1) 박은영(bravoey@empal.com) 강은 바다와는 다르다. 바다는 항상 땅의 끝을 향해 찾아가야 볼 수 있지만, 강은 스스로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와 굽이쳐 흐른다. 마치 금방 아이를 낳을 여인의 몸 속에서 터져나오는 양수처럼, 넘쳐나는 생명력을 사람에게 전해주며 흘러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강과 함께 흐르듯 살아왔고, 마음 속 평화를 배우게 되고, 본능과 같이 생명에 대한 배려를 깨우쳤다. 바로 흐르는 강과...
담백한 채식짜장 만든 날
담백한 채식짜장 만든 날 박은영 시민참여팀장 자장면은 온 국민이 사랑해 마지않는 음식이다. 물가가 오르는 것은 늘 자장면 값이 오르는 것으로 느끼곤 했다. 요즘은 모르지만, 내가 어릴 때만해도 외식가서 먹고 싶은 음식은 자장면이 단연 1순위였다. 자장면의 고소한 맛이 어린 입맛을 어찌나 끌었었던지. 오늘 채식모임에서 만들어 본 것이 바로 이 자장면이다. 자장면의 고소한 맛이라 하면 바로 춘장과 함께 돼지고기 맛인데, 고기가 빠진 자장에는 어떤 비결이 있을지 궁금했다....
동·식물 800여종 … '생태寶庫' 갑천
동·식물 800여종 … '생태寶庫' 갑천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도 다수 확인 도심속 청정환경 으뜸 … 보전책 시급 충청투데이 전진식 기자 ▲ 대전 갑천 만년교∼가수원교 사이 생태하천구간에 최소 80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늦반딧불이, 사슴벌레, 물결나비, 광대노린재(이상 조영호 박사 제공), 왼쪽...
회원님들의 든든한 사랑으로 시작하는 2008년!
지난 2월 21일(목),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대전충남녹색연합 제11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 개회사 김규복 상임대표의 개회사와 녹색연합 강령과 녹색인 수칙을 참석한 회원들과 함께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된 총회. 단체 강령과 녹색인 수칙은 낭독할 때마다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합니다. 함께 이런 다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고맙기도 합니다. ▲ 강령과 녹색인 수칙을 낭독하는 회원들 50여명의 회원님들이 참여해주신 가운데 2007년도 활동과...
깔끔한 나물요리로 즐거운 명절요리를
깔끔한 나물요리로 즐거운 명절요리를 글 / 시민참여국 이성숙 간사 ▲오색찬란한 나물요리 돌아오는 설을 맞아 1월 채식요리모임에는 나물 무치기를 해 보았다. 많은 나물이 준비되지 않아 몇가지만 만들어 보겠다는 김승권 회원의 말을 듣고 준비를 하는데 어느 순간 얼마 되지 않은 재료에서 갖가지 작품이 탄생했다. 한두가지 요리가 아닌 탓에 이번에도 역시나 참여한 회원들의 손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한 쪽에선 각종 채소를 씻고 나물을 데치고, 또다른 쪽에선 무를 썰고 쌀을 씻기...
예산군 백월산 골프장 예정부지 임야, 주민의 땅
예산군 백월산 골프장 예정부지 임야, 주민의 땅 ▲ 지난 2003년. '예산군 광시골프장백지화를위한주민대책위'의 골프장 건설계획 철회 요구집회 충남 예산군 백월산 골프장 예정부지 임야에 대한 군청과 주민과의 소유권 분쟁에서 주민들이 승소했다. 지난 1월 31일 오후 2시 대법원 민사3부는 예산군 광시면 대리, 시목1,2리 일대 골프장 예정부지(군유림)에 대해 골프장 건설 반대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이 제기한 ‘소유권보존등기말소’ 청구 소송(사건번호 대법원...
살아야 합니다
태안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자꾸 들려옵니다. 방재활동도 열심히 하고, 매주 찾아가지만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 어민들의 눈물을 닦아내기엔 아직 모자릅니다. 살아야 합니다, 이 말이 가슴에 깊이 남는 오늘입니다. - 영상제작 :...
세천 미군저유소 기름유출 파문]무대응·무관심 '환상의 콤비'
세천 미군저유소 기름유출 파문]무대응·무관심 '환상의 콤비' 국방부 - 시정명령서 받고도 조치 안 취해 동구청 - 이행여부 확인등 후속조치 외면 충청투데이 전홍표 기자 ▲ [기름으로 오염된 상수원보호구역]기름 오염 사실이 확인된 세천 미군 저유소는 충청인 상수원인 대청댐과 인접해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사진은 대전시 동구 신상동 세천 미군 저유소.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세천 미군저유소 기름 유출로 토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는 데도...
짚고 갑시다
짚고 갑시다! 박정현,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무자년을 맞이하는 마음이 무겁다. 태안 앞바다를 뒤덮었던 기름은 남쪽으로 자꾸 내려가는데 눈보라치는 매서운 날씨 때문에 방제작업은 진척이 되지 않아 추운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태안으로 달려간 자원봉사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책임도 없는 시민들은 이렇듯 애간장을 태우는데 막상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삼성중공업은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없고 정부의 대처도 지리멸렬하다. 겨울철인데도 황사 때문에 천식환자들이...
환경단체 '우라늄 분실사고' 등 2007년 10대 뉴스 선정
'한국타이어 집단사망' 등 대전 10대 환경뉴스에 환경단체 '우라늄 분실사고' 등 2007년 10대 뉴스 선정 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 ▲ 한국타이어 사망자 유가족들이 대전공장앞에서 사인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심규상 한국타이어 ▲ ‘월평공원·갑천생태계지키기...
절망의 눈물을 닦아내다
절망의 눈물을 닦아내다 글,사진 / 대전충남녹색연합 아직은 어두운 새벽, 버스 안은 다른 때보다 고요했다. 이미 뉴스를 통해, 사진을 통해 무수히 보아온 태안의 검은 풍경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잠을 청해보았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온통 세상이 검다. ▲ 의항갯벌의 모습 ▲ 방제복 입는 중 ▲ 방제작업에 대한 설명듣기 밝아진 세상, 우리는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계목항에 도착했다. 분주하게 방제복과 장화를 챙겨입었다. 전에 봉사를 하던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