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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팅을 다녀와서

아침에 집을 나서기가 참 힘들었다 마음이 무거워서 나가기가 싫었다 하지만 약속이라 어기지 못하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갑천으로 나갔다 자연은 항상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흐려진 머리 맑고 상쾌하게 바꿔 놓았다 수경선생님과 지형선생님 은미선생님 그리고 정간사님과함께 자전거를 타고 갑천을 달리니 논병아리가 쏙쏙..... 물 속으로 잠수하고 길앞으로 백할미새가 노래하며 특유의 몸짓으로 날아간다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며 손짓하고 이어 물가에 머리에 무스와 스프레이로 장식한 댕기흰죽지가...

낙조와 새들

가던 날 몽산포의 낙조입니다. 정말 이번 가을은 원없는 풍경을 너무 자주 봅니다. 오는 날 다시 천수만을 지나갈때 가창오리들은 모두 물위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청둥오리들도 머리를 몸에 쑤셔박고 대가리를 뒤로 홱 돌린 채 자고 있었습니다. 너무 멀리 있어 잘 안보이는 이놈들은 갈매기인지 오리인지.. 해설사가 되어 유용히 쓰게 된 스쿠프 덕에 제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