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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이 마을에 대하여

조사자:윤은숙,최지형,석기문 우리는 마을임구에서 정방이 마을에서 작은아들인 관계로 미림이 마을로 분가해서 살고 계시는 김할머니를 만났다. 쪽파를 다듬고 계시던 할머니는 사진모델에 겸연쩍어 하면서도 열심히 포즈를 가다듬어 주셨고 당신은 잘모르신다며 알사탕 두개 에 넘어가 바로 길건너 반장님댁을 손수 앞장서 인도해 주셨다. 66세인 권경철님께서는 동네 유래에 대해서는 단지 기성동 전체에 제일아름다운 마을 이라고만 알고있었으며 용두바위를 동네에서는 삼파장으로 부른다고 하며성씨로는...

오늘 청머리 암컷 보았습니다.

날이 매서울 줄만 알았는데, 너무나도 포근하였습니다. 두꺼운 내의까지 껴입고 갔다가 죽는줄? 알았어요. 희자,영미,경해,저와 정간사님 잠깐 다녀가시고. 삼각대 땅에 푹 꺼지게 내리고 철푸덕이 주저앉아서 새를 관찰하였습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은 줄 모른다고,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어찌나 새들이 많던지... 같이 못보시는 우리선생님들만 생각하면 속이 상했습니다. 오늘 첨 발견한 아이: 청머리 암컷(역시 이마흰점) 아무리 찾아도 안뵈는 아이들 : 물닭, 재갈매기 내내...

금강하구에서 고니 보고 왔어요

어제 일요일 생명의 숲에서 주관하는 철새기행을 다녀왔어요. 먼저 논산왕암저수지에 가서 보았는데요 흰뺨검둥오리가 많았구요 나무 위에 올라 앉은 원앙도 보았지요 워낙 민감한 놈이라서 금방 사라졌지요 같이 간 어린이들이 많았거든요. 버스 안에서 들은 주의사항 다잊어버리고 새 보니까 신나서 소리치고 큰소리로 이야기하고 그러니 다 가버렸지요. 아쉽지만 이 아이들이 또한 우리의 연구대상이지요. 요 녀석들을 어떻게 구워 삶을까? 고민해봐요 금강하구둑에는 청둥오리가 천지사방에 쫙 깔렸구요...

월요번개는 계속됩니다

바쁜 한주를 보내셨네요. 다음주도 또 그러할진대, 무리가 가지않는다면 가능하신 분들 새보러 오세요. 오늘 청머리오리 숫컷을 보고왔습니다. 이마에 하얀점과 목에 가로질러 띠가 있었지요. 매일 새로운 아이들이 보이니 즐겁습니다. 날이 많이 사나워졌네요....

가을동화

베란다에 떡 버티고 있는 배추 25포기! 일요일 시댁에서 모셔왔으니, 벌써 이틀 묵혔네. 월요일, 탑립돌보에 가서 철새 탐조하랴 딸아이 학부모 모임 참석하랴 하루가 휙~ 화요일, 교양? 쌓으러 유성문화원 강좌 듣고 오니, 반나절이 다 지나갔다. 배추 껍데기가 말라 들어간다! 야속한 배추. 너 왜 그렇게 빨리 왔니?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마음의 결정을 하자. 저녁나절에 배추 절구고 한밤중에 마늘 까기 시작해서 새벽2시가 넘어서 잠들었다. 일이 산더미라 도저히 수요일...

경해선생님 고염나무

이경해선생님 아예 가지 채 꺽어서리 나누어주셨지요? 요거이 하나씩 따먹고 뜳어서 혀 다배렸어요. 튀~~튀~~튑! 사탕먹고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래 제 시(가을이 익어갈 때)의 함께 있는 사진이 감이 아니라...

정간사님

가을갑천변에서 주워모은 흔적들로 만든 착한 도깨비예요. 머리 혹은 솔방울, 양쪽 뿔은 박주가리, 이마는 가침박달나무, 왼쪽 볼은 미국자리공, 오른쪽 볼은 들깨풀, 눈썹은 아카시아씨앗, 눈은 등나무씨앗, 코는 박주가리 솜털씨앗, 입은 나팔꽃과 아주까리와 도깨비바늘과 쑥부쟁이, 턱은 자귀나무 씨앗. 얼굴의 점들은 들깨풀의...

원앙이

은숙선생님이 무겁게 스쿠프를 갖고오셔서 다행히 원앙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첫종주 수고하셨습니다.

갑천 양산교에서 평촌동까지 구간에 참여해주신 선생님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거의 전부가 누구의 강요도 없이 자발적으로 나서주신데 너무나 감사하고,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을갑천의 정취를 함께 나눈 하루였습니다. 매몰차게 시간엄수라는 사전공지를 잘도 지켜주시는 걸로 보아서 앞으로도 우리모임이 재깍재깍 빨랑빨랑 잘 움직여줄 것으로 사료가 되었습니다. 사정이 생겨(옥순선생님땜시) 예정보다 늦은 10시 40분에 양산교에서 시작하여, 중간 쉬엄쉬엄 쉬면서 점심 잠깐 먹고, 1시...

느릎나무의 수피

느릎나무의 ㄱ껍데기가 몸에 좋다고 인간들이 할키고 간 흔적이 왠지모르게 씁쓸하다. 정숙 선생님이 발견하셔서 본것입니다 나무 이름을 너무 잘 아시는 선생님!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