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대전시장 후보 허태정, 박성효 후보는 보문산 파괴하는 개발 공약 철회하라.

2018년 6월 1일 | 금강/하천

대전시장 후보 허태정, 박성효 후보는

보문산 파괴하는 개발 공약 철회하라!

 
 
2018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한 허태정 후보와 박성효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보문산 일대를 개발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허태정 후보는 ‘보문산 1박2일 관광단지 조성 – 대전타워 건립,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 건립’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 박성효 후보는 ‘보문산 관광개발 추진 – 보문스카이힐스, 모노레일, 관광안내센터 건립’을 말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건설과 시설 중심의 개발공약으로 ‘원도심 활성화’라는 타당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반면 김윤기 후보는 ‘자연 복원 프로젝트’라 하여 도시 경쟁력이 녹지인 만큼 보문산의 녹지를 보전하기 위한 ‘생태 친화적 근린공원 조성’공약을 내걸었다.
 
보문산은 지방선거마다 개발공약의 단골소재로 장황한 계획이 있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흑역사를 가지고 있다. 민선 4기때 <보문산 뉴 그린 파크 프로젝트>로 보문산 관광 모노레일 설치, 아쿠아월드(현 아쿠아리움)와 대전 오월드 연결 계획 추진 실패했고 민선 5기에는 <보문산권 종합관광개발>로 관광트램, 체류형 레포츠단지, 유스호스텔 조성 계획도 추진 실패했다. 현재 민선 6기도 <제6차 대전권광광개발계획>을 발표하고 보문스카이힐스, 대사지구와 행평지구 연결 케이블카, 워터파크 등 조성도 추진했지만 공염불이 되었다.
보문산은 1965년 공원으로 지정된 후 도시숲으로 대전시민의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원도심의 녹지공간으로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해소를 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고 대전시 깃대종인 천연기념물 제328호 ‘하늘다람쥐’ 등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도시숲이다.
 
UN이 2015년에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는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유형의 숲에 대한 지속 가능한 관리를 이행하고 산림파괴를 중지하며 황폐화된 숲을 복원화고 조림과 재식림을 대폭 확대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정부도 K-SDGs를 수립해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최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숲 보전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2018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자들은 대전지역 환경단체와 환경정책 협약 <어서와, 대전 환경시장은 처음이지?>을 체결하며 미세먼지 정책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숲을 개발하는 행정 중단과 보전 대책 마련’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허태정 후보와 박성효 후보는 보문산 개발공약으로 모순된 정책을 내세우고 있고 국제적인 환경보전 노력과 문제인 정부의 국정과제의 방향에 역행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018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한 허태정, 박성효 두 후보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미세먼지 저감 역할을 하며 야생동물서식지인 보문산을 파괴하는 개발공약을 당장 철회하고 도시숲을 복원하고 보전하는 제대로 된 보문산 대책을 촉구한다.
 
 

2018년 5월 31일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 김은정, 문성호, 이동규)

 
문의 : 대전충남녹색연합 김성중 부장 042-253-3241, 010-2626-8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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