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덕분입니다!

2017년 5월 26일 | 기후위기/에너지

지난 5월 25일(목), 우리단체 박은영 시민참여국장이 제3회 박영숙 살림이상 생태환경분야에서 수상했습니다. 박영숙 살림이상은 여성운동의 대모이자 여성 정치인의 본을 보이셨던 고 박영숙 선생님을 뜻을 잇고자 여성활동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매년 박영숙 살림터에서 선정위원회를 꾸려 시상하고 있습니다.
박은영 국장은 지역에서 조직운영과 시민참여를 위한 활동에 매진해 성장시킨 주춧돌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박은영 국장은 이제 둘째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소감문을 회원님들께 전합니다. 많이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KakaoTalk_20170527_094715193KakaoTalk_20170525_200636114
녹색회원님들 덕분입니다
제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들어온 해가 2004년이었습니다. 그 때가 20대였는데 어느덧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나이가 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박영숙 살림이상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역에서 저보다 더 오래 멋지게 활동하는 분들이 많고, 심지어 같이 상을 받는 분들의 경력과 헌신이 저에 비해서는 너무 대단해서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기도 했어요.
제가 상을 받게 된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 녹색연합 회원님들이 든든하게 활동가들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입니다. 때론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단체의 이런일, 저런일 있을 때마다 또 활동가들 개인적으로 기쁜 일, 슬픈 일 있을 때마다 연락주시고, 격려해주시는 회원님들이 있어 혼자 하는 일이 아니구나, 회원님들과 같이 하는 일이구나 생각하며 힘낼 수 있었습니다.
축하해주시고, 함께 오랫동안 해주신 회원님들과 함께 상 받은 기쁨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모두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환경운동이 결국은 모든 생명의 제자리를 찾아가도록 돕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활동해왔어요. 제 뱃속의 생명도 그렇고 사람도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이고 제자리인 것처럼, 산과 강이 제 모습 그대로 흐르고 제자리를 잃지 않도록, 사람도 제자리를 잃지 않고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하는 이 일에 저도 더 고민하고 땀 흘리며 가겠습니다!
이제 둘째출산 앞두고 잠시 출산과 육아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돌아가니 순산하고 즐겁고 힘차게(?) 아들 키우고 돌아오겠습니다. 저의 빈자리 때문에 혹시나 남은 활동가들이 지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회원님들이 더 많이 관심가져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늘 고맙습니다.

시민참여국 박은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