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너지간사 1박2일 후기 – 임채경 회원

2017년 2월 23일 | 마을에너지간사 양성과정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한 찬란한 12

 
안녕하세요? 마을에너지간사 임채경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마을에너지간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어선생님이 에너지간사를 한다니 어떤 분들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우리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어른으로써 책임감을 느꼈고, 그러던 중 대전서구 관저동에 있는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에서 녹색절전소 모임을 하면서 우리집 전기를 어떻게 하면 아껴 쓸 수 있을까?라는 가정안에서의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5년 녹색연합의 제2기 에너지간사 양성교육에 참여하면서 녹색연합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에너지 교육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지만, 마을에너지간사 소모임을 통하여 꾸준한 공부를 하였고 지금은 탈핵에 관심이 많이 있어 앞으로의 탈핵 관련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지난 2월18일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마을에너지간사들이 뭉쳤는데요. 마을에너지간사로 활동중인 녹색연합의 김은정 대표, 양흥모차장, 고지현부장, 박은영사무국장 , 임종윤간사, 마을에너지간사 조미연, 임채경, 주순하, 권혜주, 석은자 그리고 담영이와 주한이 그리고 돌전 아가 서은이까지 함께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으로 1박2일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부터 즐겁고 의미 있었던 1박 2일 워크샵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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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쓴 임채경 마을에너지간사는 맨 오른쪽 두번째 위치.
 
아직 싸늘한 바람이 가시지 않았지만 오랜만의 나들이 덕분인지 함께 하는 열정만큼은 충분했다. 우선 국립생태원 교육생활관에 짐을 푼 뒤 에코리움을 관람하였다. 계획은 생태원의 해설사분의 안내로 관람을 할 예정이었으나 도착이 늦어져 자유 관람의 형식으로 진행 되었다. 국립생태원은 가족들과도 다녀온 경험이 있지만 아이들을 챙기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에너지간사들과 함께하니 이곳에 내가 왔었나 싶을 정도로 동.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나눌 수 있기는 계기도 되었고 좋은 사람들과 모처럼 만의 자유(?)를 만끽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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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고 노무현 대통령부부가 오찬을 즐겼다고 알려져 서천의 맛집으로도 소문난 해강회집에서 금강을 바라보며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에너지간사들의 2017년 왕성한 활동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마을에너지간사는 ‘에너지 절약이 곧 발전이다’ 라는 개념의 절전소 운동과 마을에너지자립을 위한 에너지 운동을 전개하고 더 나아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환경교육, 탈핵 및 에너지 문제 등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교육을 진행해왔다. 작년한해는 에너지간사 소모임을 통하여 각각의 주제에 맞게 책도 읽고 발표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약 10여명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환경&에너지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각종 모임 활동을 하고 있다.
 
식사후에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간사로써 활동시 어려운 점들과 강의 방식 그리고 활동의 방향과 녹색연합에서의 지원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공교육에서도 교육에 대한 문제점의 인식은 많이 자리 잡혀 있지만 환경&에너지 교육 실현을 위한 실천에 있어서는 보여 주기식의 교육이 아닌 좀 더 양질의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 및 내용에 대한 좀 더 많은 고민이 있어야겠다는 의견이다.
 
자라나는 영, 유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꾸준한 환경&에너지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하여 지구 환경을 보존하고 다음세대에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더 활발한 에너지간사들의 활동이 뒷받침 되어져야 하겠다는 책임감 또한 느껴진다. 아직은 우리의 활동이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지원과 마을 에너지 간사들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는 날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음날은 군산의 유명한 이성당에서 빵쇼핑도 하고 근처에 있는 근대역사박물관을 둘러 본뒤 맛있는 해물칼국수를 먹고 아쉬운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새로운 장소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하며 보낸 1박2일 워크샵은 참말로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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