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금강 세종보 수중 기름유출사고 처리 엉망. 국민께 사과하고 조속한 수습, 철저한 원인조사와 대책을 마련하라.

2016년 7월 10일 | 금강/하천

금강 세종보 수중 기름 유출사고 처리 엉망

수자원공사 및 금강유역환경청은 국민께 사과하고

조속한 수습, 철저한 원인조사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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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세종보의 수중 유압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오염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7월 10일 오전 금강 세종보의 유압유 유출에 대한 제보를 받고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세종보 3번 수문 수중 유압시설에서 유압유 300ℓ이상 유출 된 것을 확인했다.
 
기름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사고 현장에는 수자원공사 세종보 시설담당자들과 직원들이 나와 흡착포를 뿌리고 잠수부들이 물속으로 들어가 유출 지점을 확인하고 있었지만 유류오염 사고에 걸 맞는 초동대처와 방제시스템은 찾기 어려웠고 기름은 계속 유출되고 있었다. 수자원공사는 사고처리를 3번 수문 아래를 차단하여 물을 막고 빼낸 후, 물 속 유압배관의 밸브를 잠가 유압유 유출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수중보 아래 물을 완전히 빼고 밸브를 잠글 때 까지 기름은 계속 샐 수밖에 없고 물속 유압시스템을 점검하고 수리할 때까지 정상 가동 또한 불가능한 상황이다.
 
상황이 심각하고 수습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자원공사와 관계기관의 현장 대처는 매우 안이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세종보 수중 유압유 유출을 확인 한 직후 금강유역환경청과 세종특별자치시 등에 관련 통보를 했다고 하지만 현장에 관계자들은 전혀 볼 수 없었고 당직실과 담당자 확인 결과, 통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금강유역환경청(수생태과)은 늦게 관련 내용을 파악했지만 현장에 나오거나 관련 행정조치는 취하지 않고 오염원인자인 수자원공사가 잘 처리할 것으로 안다는 답변을 하는 등 적절한 처리와 대처에 눈을 감았다. 세종보 유류오염 사고 현장에 행정은 없었다.
 
세종보의 유압시스템의 문제는 2012년 준공 직후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언론 등에서 제기되어 유압실린더 및 배관시설이 교체되는 등 부실 논란이 있었고 매년 정기적인 점검과 수리에도 불구하고 계속 결함과 문제를 들어냈다. 무엇보다 기술적으로 검증 안 된 유압식 가동보를 설치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세종보는 수문 각도를 조절해 수위를 조절하는 개량형 전도식 가동보로 물속 유압식 실린더가 가동보 수문을 올리고 내리는 방식인데 유압실린더에 토사가 쌓여 막히거나 흘러 온 자갈이나 돌이 배관시설 등에 충격을 주면 문제가 되는 위험성이 있다. 그 동안 수자원공사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정기점검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해왔지만 기름유출 사고까지 발생한 것이다.
특히 가장 큰 수문인 3번 수문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집중 호우라도 내리면 수습은커녕 물 폭탄이 되어 홍수 피해 및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관련 수자원공사와 행정기관은 안이하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세종보 수중 기름유출 오염 사고에 대한 조속한 방제와 수습, 철저한 원인조사와 대책을 요구한다. 또한 세종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본질적인 대책을 촉구한다. 4대강사업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혈세를 낭비한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국민께 사죄하고 보 개방 및 철거 대책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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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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