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자회견]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들의 처벌을 촉구하며, 최악의 가해기업 옥시의 상품 불매를 선언한다!!

2016년 5월 10일 | 금강/하천

오늘 10시 최악의 살인기업 옥시의 처벌촉구와 옥시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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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기자회견문>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들의 처벌을 촉구하며,
최악의 가해기업 옥시의 상품 불매를 선언한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호소에 동참하며,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들의 살인행위를 규탄하고, 기업과 정부의 무책임에 맞서고자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촉구와 옥시레킷벤키지(이하,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참여’를 선언한다.
현재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 146명이다. 2015년에 신고 되어 조사 중인 사망자 79명과 2016년 신고 된 사망자 14명 등을 포함하면 239명에 이른다. 통계적으로 추정되는 피해자의 숫자는 최대 수 십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대 가해기업인 다국적기업 옥시의 제품으로 인한 사망자만 103명으로 확인 되었다.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우리 사회가 가장 보호해야 할 아이와 산모들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다. 독극물을 호흡기에 쏟아 부은 것과 같은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사고가 기업들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력 때문에 일어났다.
최소한의 기업 윤리마저 저버린 악덕기업들에 대해 불매선언에 참여 하는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습기살균제 가해 살인기업들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제품 유통 현황 등을 밝혀 수사에 실질적으로 협조하며, 법적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할 때까지 기업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상품 불매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특히, 사망자의 70% 이상을 발생시킨 다국적기업 옥시에 대해 불매운동을 집중할 것이다. 옥시는 제품의 독성을 알고서도 상품을 생산 유통하고, 판매초기부터 사용자들의 피해신고가 잇따랐는데도 이를 무시하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조작하도록 연구자를 매수했으며, 대형 로펌을 고용해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이번 사건을 그냥 넘어가게 해선 안 된다. 더 이상은 나와 나의 가족, 나의 이웃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부도덕한 기업을 시민의 힘으로 퇴출 시켜야 한다.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옥시 제품의 구입을 중단하고 사용하지 말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이 순간부터 옥시제품의 구입을 중단하고, 가능하다면 보유 중인 옥시 제품의 폐기를 통해 적극적인 항의를 표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것만이 제2의 제3의 옥시 같은 기업의 탄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통업자들에게 옥시 제품의 취급과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분노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생명을 경시하고, 사회를 교란한 범죄 기업을 감싸고 편들어선 결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정부를 감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활동도 함께 해 나갈 것이다. ‘안방의 세월호’ 사건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참하게 짓밟힌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진상규명, 실태파악, 총체적 대책마련을 마련할 때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 더 이상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함께 할 것이다.
 
우리의 입장
 

  1.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들은 피해자와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2.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업체들을 살인죄로 처벌하라!
  3. 정부는 사건의 원인규명, 피해자 지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4. 국회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청문회를 개최하라!
  5. 대전시와 5개 구청은 모든 옥시제품 불매를 선언하라!
  6. 대전시에 소재하는 유통 및 판매업체는 옥시제품 판매를 중단하라!
  7. 대전시에 소재하는 약국은 옥시약품 판매를 중단하라!

 
2016년 5월 10일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상품불매선언 참가단체 일동
 
기자회견에 이어 옥시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옥시제품이 독약보다 위험하단 의미로 안전마스크와 방진복,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위험한 옥시 제품을 드는 퍼포먼스였습니다.
이어서 옥시제품을 그린 폰보드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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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해기업 옥시의 상품 불매를 회원님들께도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