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기자회견

2014년 12월 2일 | 대기환경


첫 눈이 내린 12월 1일 월요일 13시, 시청 북문 앞에서 한국기계연구원의 ‘자기부상열차 전자파, 지하철과 비슷’ 보도자료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되었습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시민연대가 주최한 이번 회견에서는 자기부상열차의 전자파 인체유해성에 대한 한국기계연구원의 해명에 대한 반박이 제기되었는데요. 한국기계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의 전자파를 자기부상 열차 실내 바닥 30cm위치에서 60Hz 교류 자기장을 측정한 결과가 17mG라며 정부기준치인 833mG의 2%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기준치는 유럽선진국의 전자파 권고 기준이나 WHO의 발암물질 기준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WHO가 ‘암 발생 등급분류’에서 전자파를 DDT나 납과 같이 사람에게 발암가능한 물질그룹인 2등급, B로 구분한 것을 볼때, 전자파가 인채에 무해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한국전력이 용역 의뢰한 ‘가공송전선로 전자계 노출량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밀양의 765,000V 초고압송전탑으로부터 80m이내에 거주하면 3mG의 전자파에 상시노출된다고 하는데요, 3mG에 상시노출될 경우 소아백혈병 발병률은 3.8배나 높습니다. 초고압 송전탑이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것과 같습니다.
153만 대전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고가자기부상열차는 대중교통수단으로 매우 부적합합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노면방식을 추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