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월평공원 걷기

2010년 10월 18일 | 대기환경


가을 품은 월평공원과 갑천을 걷다,
지난 10월 16일 토요일, 맑은 가을날^^
갑천자연하천구간(가수원교~만년교)을 따라 걷는 [가을 갑천 걷기] 행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이곳 월평공원과 갑천자연하천구간은 콘크리트로 덮인 대전에
도심속 허파역할을 하는 곳으로,
봄에는 맹꽁이와 도롱뇽이 알을 까고
여름에는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한국 고유종인 쉬리가 헤엄치고,
가을에는 억새가 너울대고 여기저기 풀벌레가 울며,
겨울에는 따뜻한 남쪽을 찾은 겨울 철새들이 찾는 곳입니다.
또한
월평, 갈마, 내동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자주 찾는 뒷산(도솔산, 연자산이라고도 불린다.)이며,
우리단체에서는 청소년 환경교육이 진행되는 곳으로
매월 둘째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신나는 자연학교가 진행되고
여름철 갑천순례의 마지막 코스로 이곳을 지나기도 합니다.
이날 참가자 약 25명은
갑천자연하천구간과 가을을 가득 담은 월평공원 오솔길을 걸으며,
일찍 찾아온 흰뺨검둥오리도 보고, 화들짝 놀라게 하는 물봉선을 터뜨려 보고,
몰래 숨어 있던 옴개구리를 살펴보고, 앞사람 옷에 도꼬마리를 붙여도 보고,
뱀처럼 하늘을 보고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만년교로 오는 길,
현재 진행 중에 있는 금정골 구간의 월평공원 동서관통도로 공사 현장을 지났습니다.
이곳 금정골에는 야생멸종위기 식물 이삭귀개가 서식하고 수리부엉이가 있던 곳이지만
결국 관통도로 허가가 나,
현재는 터널을 뚫는 폭파 작업과 다리 놓는 공사로 크래인과 트럭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걷기 참가자들은
흉악한 모습으로 파괴되고 있는 월평공원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이날
박용현회원네 가족, 최순례 회원네 가족, 김경옥 회원네 가족, 성주용 회원, 올해 갑천자전거 순례를 참가했던 류은환 학생네 가족, 조혜정, 김인혜, 이나은 학생등 약 25명이 참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