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대전충남녹색연합 인턴 후기를 마치고
충남대 환경공학과 3학년 박종태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 일을 시작한건 6월 23일부터였다. 그전에 사전 모임에서 양흥모 사무처장은 녹색연합 활동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였다. 녹색연합이 어떠한 일을 하는 단체인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여러 가지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 내가 하기 시작한 일은 맹꽁이 조사단 모집 전화였다. 전화라고 해서 보통 고객센터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줄 알았지만, 회원분들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기 때문에 다들 친절하게 받아 주셨다. 맹꽁이 모니터링이 라는 것을 처음 듣고 의아해 했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우리 주의에 있는 많은 생물(식물, 동물)을 우리는 모르고 있지 않을까? 나도 모르고 있었다. 여름에는 매미나 개구리 잠자리 등이나 있는걸 알았지만, 맹꽁이나, 금개구리 등 그리고 월평공원에 존재도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대전이 광역시라서 강변에 산책로는 굉장히 좋다고는 생각했으나, 월평 생태계공원은 정말 도시가운데 숲이라고 불려도 될 정도로 신선했다. 많은 곤충과 식물들이 있었고,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었다. 녹색연합에 와서 주로 엑셀 작업과 전화 작업을 하느라고 조금 지친 마음을 그나마 달래주는 일이였다.
그 외에도 절전소라는 발상의 운영도 좋았고, 옥상음악회는 일 때문에 참여하지는 못하였으나, 이 녹색연합이라는 단체가 얼마나 회원들하고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알게 되었다.
일이 끝나고 나서 지금도 생각나는 건 환경단체라는 이미지의 사무실이 카페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아이들도 놀 수 있는 놀이방이 있었다는 점, 다양한 책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서 가장 아쉬운 건 금강 모니터링을 못 가봤다는 점인 것 같다. 여기서 새로운 경험과 좀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기른 것 같아서 이번 현장실습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6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의 약4주간 잘 돌봐주신 녹색연합 활동가분들, 회원분들 그리고 저와 같이 실습을 나온 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