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 동화 ,동요에 나오는 남생이를 아세요?
동화 속에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착한 남생이
예전에는 남생이를 전국의 깨끗한 호수나 연못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많이 줄어들어 우리 곁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제6기 생물자원 보전 청소년리더 “남생이를 부탁해”팀은 우리나라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를 알리고 보호하기위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생물자원 보전 청소년 리더란?
생물자원의 소중함과 보호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환경부에서 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100팀을 선발하여 ‘생물자원 보전 청소년리더’를 선정하고, 선발된 100팀은 각 팀의 주제를 정해서 그에 맞는 홍보활동을 합니다.
저희들이 살고 있는 대전 뿌리공원에서 얼마 전에 남생이가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반가웠습니다. 남생이의 발견이 반가운 이유는 단순히 멸종 위기 동물의 발견의 의미 뿐 아니라 그 주변 수중 생태계가 건강해졌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지요.
저희들이 보호하고자 하는 남생이는 천연기념물 453호로 거북목 남생이 과의 파충류이며, 물과 육지에 걸쳐 생활하는 민물거북입니다. 등딱지의 길이는 15~25cm 쯤 되고, 진한 갈색입니다. 머리 옆에서 목까지 노란 줄이 양쪽으로 나 있고, 주둥이 끝은 뭉뚝하고 이빨이 없습니다. 발에는 발톱과 물갈퀴가 있어 육지에서는 느리지만, 물속에서는 재빨리 헤엄쳐 먹이를 잡아먹습니다. 개구리, 작은 물고기, 우렁이 ,물풀 따위를 먹고, 죽은 물고기도 잘 먹어 물 속 청소부 노릇을 합니다. 남생이는 강과 이어진 논, 늪, 호수, 하천, 뻘이 있는 곳에 살며, 수질에 민감해 오염된 물에서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변온동물인 남생이는 바위위에 여러 마리가 올라가 볕을 쬐는데 이런 행동은 등딱지에 기생충을 없애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남생이는 9-10월경에 짝짓기를 하고 그 다음해 6-8월 중에 땅에 올라와 구덩이를 파고 날을 낳습니다. 그래서 남생이가 사는 곳 주변에 반드시 모래톱이 필요한데 잦은 개발로 알을 낳을 장소가 사라져 남생이의 생존을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남생이의 서식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애완용, 종교행사용으로 수입된 외래종의 확산입니다. 이런 외래종들은 남생이와는 달리 오염된 물에서도 잘 살고, 먹성이 아주 좋아 생존력이 강합니다. 게다가 지금 천적이 없어 남생이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곳마저 먼저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래종을 우리나라로 들여올 때 우리 고유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아직 중학생인 “남생이를 부탁해” 팀은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우리 고유종인 남생이보호를 위해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팀원 5명 이 힘을 합쳐 온라인 (블로그 운영, 해외홍보, SNS를 통한 홍보, 로고송과 벨소리를 통한 홍보, 골드버그 장치를 통한 홍보, 유튜브에 홍보 동영상 올리기, 매일 오픈캐스트 발행)과 오프라인(거리홍보, 전단지 저작, 판넬 제작, 남생이 도감 제작, 남생이 편지지 제작, 남생이 책갈피 제작, 그림판 연극, 플래시 몹 릴레이) 홍보를 통해 남생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원 5명은 이 땅의 모든 동식물은 우리세대와 다음세대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 자산을 소중히 아끼는 활동에 저희의 작은 힘을 보탠다는 생각에 생물자원 보전 청소년리더 활동하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남생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거나, 저희 팀의 이런 활동을 자세히 보고 싶으시면 네이버 검색창에 “남생이를 부탁해”를 써보세요.
부족한 저희들의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