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_후기.hwp
후기를 어디에 올려야 하는지 몰라서 이곳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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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후기를 쓰는 건 8월 3일이다.
자전거 여행 갔다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억도 아직까진 생생하다.
자전거 여행은 갑천 발원지에서부터 갑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면서 갑천의 소중함과 갑천에 사는 식생이나 동물이 무엇이 살고 있는지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여행이었던 것 같다. 이 여행은 만년교에서 부터 시작되는데 갑천의 소중함 말고도 고통후의 뿌듯함이 어떤 맛인지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첫날, 우리는 9시까지 만년교 아래에서 모였다. 아이들 중에는 내가 가장 일찍 온 것 같았다. 그러고는 자전거를 트럭에 세우고 짐에는 이름표를 붙이고서 모듬별로 섰다. 그러고는 대장님 말씀과 모듬교사, 안전팀, 지원팀 소개를 듣고 출발 준비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곤 바로 부모님들과 헤어져서 대둔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탔다. 대둔산 아래쪽에 청람음식점에서 내렸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음식점의 지하로 내려가서 모둠 이름과 구호를 정하는데 우리 모둠 이름은 내가 아이디어 낸 삼천리 자전거와 갑천을 합친 삼천리 갑천이 되었다.
원래 우린 밥을 먹기 전에 밥가를 불러야 되는데 못 외운 사람들이 많아서 첫날은 별로 부르지 않았다. 비빔밥을 먹고 장군 약수터 찍고 내려와 자전거를 탔다. 그런데 중간에 내려서 걸어가는 구간이 많아서 서운했다. 덕곡리에서 물놀이를 하는데 나는 감기 걸려서 물에 옷을 적시지 않았는데 땟목 타는데 애들이 빠트려서 빠져 버렸다. 다행히 숙소가 가까워서 빨리 씻을 수 있었다. 덕곡리 마을 회관에서 몸을 씻고 나와서 저녁을 먹었다. 먹고 나서 손잡고 돌아다니는 대동놀이를 했다. 그리고 옥수수와 수박을 먹으며 갑천의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듣고 잣다.
둘째 날, 우리는 8시까지 기상하여 모둠끼리 모여 아침산책을 갔다. 깠다온 뒤 밥가를 부르고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마을 조사할 마을를 뽑았는데 우리는 대덕리로 뽑혔다. 대덕리를 조사한 후 모여서 사정리에 물고기를 채집하러 갔다. 물놀이를 한 후 소망의 집으로 가서 씻는데 정말 최고의 환경이었다. 저녁을 먹고 모둠끼리 모여서 피티병에 바람을 넣어서 연주를 했다. 그리고 봉숭아를 먹으며 모둠끼리 이야기 하다가 천체 강의를 듣고 잤다.
셋째 날, 오늘도 어김없이 기상 후 아침 산책을 하였다. 아침을 먹고서 우리는 마을 조사하러 증촌 마을로 갔다. 증촌 마을의 거대한 느티나무 아래 앉아계신 많이 늙었지만 건강해 보이시는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아 조사를 끝내고 미리미 마을로 갔다. 가서 오이팩을 하며 낮잠을 잤다. 자고 일어나 어떤 선생님께 어류 강의를 듣고 물고기를 잡아 물고기의 종류가 제일 다양한 조가 이긴 건데 럭비조가 우리조와 가위바위보해서 럭비가 이겨서 책을 받았다. 정방이 마을회관은 아주 가까워서 2~3분밖에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 숙소에서 몸을 씻으려는데 남자들은 밖에서 그냥 천막만 치고 샤워했다. 후딱 몸을 닦고 나왔다. 그다음 저녁 먹으러 갑천 극장이 열릴 곳으로 갔다. 저녁을 먹고 극장 준비를 끝냈다. 그런데 갑천 극장은 미뤄 놓고 오늘 하루 동영상을 보았다. 다 보고 갑천 극장을 하는데 소나기가 일등 우리가 2등 럭비가 3등이었다. 럭비는 한방비누, 소나기는 책, 우리는 스카프를 상품으로 받았다. 그리고 촛불의식과 캠프파이어를 한 후에 잤다.
넷째 날은 왠지 상쾌했다.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니 그랬나 보다. 아침 산책을 한 후 밥을 먹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물고기 채집을 하고 설명을 듣고 출발하였다. 중간에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서 나에게 쓰는 편지를 쓰고 다시 출발했다. 거의 다 와서 아이스크림 먹고 출발했다. 멀리 어렴풋이 꽤 많은 사람(부모님)들이 손을 흔들며 있었다. 난 그걸 보고 드디어 즐거웠던 캠프가 끝났구나 싶어 좀 아쉬웠다.
정말 이 자전거 여행을 다녀오면서 많은 걸 깨달았다. 역시 하천은 우리 생활에 도움 되는 존재이고 없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이제부턴 자연을 내 몸처럼, 하천을 내 팔과 다리처럼, 지구를 나의 몸처럼 아끼고 더 사랑해야겠다.
다음해에도 꼭 다시 가고 싶은 캠프였다.
2010년 8월 3일
대전관저초등학교 6학년 강찬
▲강찬(왼쪽)과 신승윤(강찬이를 소개시켜줬어요^^)
* 녹색연합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8-05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