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장리 유적지 인근 조정경기장 및 수상스키경기장 조성 계획 철회하라.
공주시는 계룡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예산심의 통과,
석장리 구석기 유적 주변 공주조정경기장과 공주수상스키경기장 조성 사업비 책정 당장 철회하라.
계룡산 케이블카는 국립공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로 정상부 훼손, 생물종다양성 감소, 경관파괴를 부채질하는 시설이다
공주시가 계룡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와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 인근 조정경기장 및 수상스키경기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주시는 케이블카를 통한 관광활성화와 수상레저 활동을 위한 것이라고 추진배경을 밝히고 있지만 이런 계획에 동의하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공주시 2015년 예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갑사저수지(계룡저수지) 주변 관광개발 연구용역비로 5,000만원, 공주조정경기장 조성 10억 원, 공주수상스키경기장 조성 4억8,000만원 총 14억8,000만원이 책정된 것을 확인했다.
계룡산 케이블카는 공주시 관광과가 계룡저수지 주변 관광개발을 위해 케이블카 설치가 타당한지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고 연구용역(타당성 조사) 예산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계룡산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 국립공원 시설물 설치는 환경부, 국립공원, 환경단체, 전문가 등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환경부 공원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되어야 추진될 수 있다. 하지만 공주시는 주요기관 및 당사자들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공주조정 및 수상스키경기장 조성은 공주시 문화체육과가 수상레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주시는 2013년에 공주시가 석장리 유적지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금강 수변레저시설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이하 기본계획)를 진행한 적이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013년 12월에 구석기 유적지 인근에 레저시설을 조성한다는 비상식적인 행정과 4대강 사업으로 이미 조성된 하천변 체육시설 이용도가 낮고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 시설물 설치는 예산낭비라는 내용으로 기본계획철회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발표 후 공주시에선 해당 기본계획은 타당성 검토일 뿐 사업은 보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5년 공주시 예산자료에 따르면 조정경기장과 수상스키경기장 조성비가 책정된 것이다. 문제가 되서 보류시킨 사업을 대책없이 불과 1년 만에 재추진한다는 것이다.
공주시는 계룡산 케이블카와 석장리 인근 조정 및 수상스키경기장이 국립공원과 금강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행정력을 낭비하는 모든 일을 중단해야 한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공주시가 관리기관과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안되면 말고 식의 행정 처리와 보호지역 주변의 레저시설 조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14년 12월 16일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 이동규, 한원규, 정동국, 최수경
문의 : 양흥모 사무처장 010-2795-3451
김성중 간사 010-2626-8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