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_06_05)_4대강_사업,_국제적_양치기_소년으로_전락.hwp
4대강조사위원회
– IUCN, 이명박 정권의 거짓선전에 놀아나
4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줄리아 마르통-르페브르 사무총장과 접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르통-르페브르 사무총장은 “한국의 녹색성장정책과 4대강 사업은 자연보전과 지속가능 발전의 구체적 실천의 성과”라고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세계의 자원과 자연보존을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단체이다. 국가, 정부기관 및 NGO가 참여하는 단체인 만큼 환경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위치에서 줄리아 마르통-르페브르 사무총장의 4대강 옹호 발언은 심히 유감스럽다. 강은 흘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흐르는 강물을 댐으로 막아 고인 물로 바꿔버린 4대강 사업을 지속가능발전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는가?
최근 정부는 4대강 사업을 녹색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하여 해외에 홍보를 하고 있다. 재퇴적, 유지관리비 부담, 지천침식과 교량붕괴, 각종 비리와 담합 등의 문제점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사실은 보이지 않는가? 4대강 사업의 당초 목적인 수질개선, 홍수저감 효과, 수량확보 등이 제대로 달성되었는지조차 의문스러운 상황에서 녹색성장의 대표사업으로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정부의 왜곡된 홍보에 휘둘리지 않고, 4대강 사업으로 하천생태계가 파괴된 진실을 확인한 후 입장을 밝혀야 한다. 4대강 사업은 세계적인 수치거리이다. 정부는 적절하지 않은 정보를 해외로 제공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4대강조사위원회
(공동대표단 서상진, 김정욱, 박창근, 임통일)
문의 : 4대강조사위원회 정은주 (010-5472-2205) / 환경운동연합 국장 이철재 (010-3237-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