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을지키는사람들 6월 25~27일 조사 결과
공주 월송리 금강 둔치 대규모 유실, 공주 정안천 합류부 대규모 침식
공주 유구천 사면 호안블럭 붕괴, 공주 월송천 합류부 대규모 침식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은 우기동안 대규모 준설과 정비사업으로 불안정하고 취약해진 금강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강을지키는사람들이 지난 6월 25일과 27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주요 하천 합류부와 금강 둔치에서 침식과 유실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었다. 또한 정부의 유일한 우기 현장 대책인 하상유지공도 제대로 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 금강 그랜드캐니언
공주시 월송동 월송교차로 아래 금강 둔치가 집중호우로 그랜드캐니언처럼 크게 유실되었다. 사람 키 높이 2배 가까이인 3M 이상의 깊은 골을 만든 것이다.
이곳은 농경지였지만 4대강사업을 진행하며 큰 고수부지로 정비된 곳이다. 이곳은 배수로 하나 없이 넓게 조성만 되었다가 이번 호우에 크게 유실되었다.
<사진.1> 금강 그랜드캐니언1
<사진.2> 금강 그랜드캐니언2
2. 기능 못한 월송천 하상유지공
4대강 현장의 하상유지공의 기능성은 우기 전 시민공동조사단에 의해 집중 제기되었다. 이번 집중호우에 그 지적은 정확했고 하상유지공은 기능을 하지 못하고 피해를 키웠다.
대표적인 사례가 공주시 월송천 합류부 하상유지공이다. 우기 전 급하게 설치한 이곳 하상유지공은 지류하천의 흐름과 일치하지 않는 하상유지공 설치로 주변 사면이 크게 훼손되었다. 지류하천이 본류로 합류하는 과정에서 쇄굴과 역행침식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하상유지공이 그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이다.
또한 공주시 만수리 일대 금강 둔치도 크게 유실되어 큰 골을 만들어 피해를 드러냈다.
<사진.3> 월송천 하상유지공1
<사진.4> 공주 만수리 둔치 유실
3. 정안천과 은산천 피해
공주 정안천은 우기 전 자전거도로 공사를 시작하며 터파기 해놓은 금강 합류부 일대 둔치가 폭탄 맞은 것처럼 크게 유실되었다. 우기를 앞두고 진행한 무모한 공사가 화를 불렀다.
부여 은산천은 우기 전 금강 합류부에 호안옹벽이 급하게 설치되었는데 이번 호우에 호안옹벽 옆으로 토사가 계속 유실되고 있고 교량과 연결된 마을 도로가 유실되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드러났다.
<사진.5> 공주 정안천 둔치 유실
<사진.6> 월송천 하상유지공2
4. 유구천 제방 호안블럭 붕괴, 대교천 합류부 저수호안 침식
유구천 제방의 일부 호안블럭은 붕괴가 심각하다. 유구천 금강 합류부로부터 상류방향
300m정도 지점, 주저앉은 보의 사면 호안블럭이 붕괴되었다. 올해 초 공사한 호안블럭 이지만 이번 호우에 완전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곳도 우기 전 피해 예측이 지적된 곳으로, 보와 사면 아래로 하천수가 흘러나가면서 쇄굴과 침식이 계속 진행되어 침식과 유실이 사전에 진행된 곳이다.
세종시 대교천은 자전거도로 교량과 도로연결부분이 유실되었고 저수호안과 사면도 크게 유실되어 재공사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7> 유구천 사면 호안블럭 붕괴
<사진.8> 대교천 저수호안 침식
금강을지키는사람들과 시민공동조사단은 우기 전 사전조사를 통해 하상유지공 설치의 문제와 우기 피해를 구체적으로 지적하였다. 우기 초기지만 이미 금강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더 큰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만큼 금강 본류 뿐만 아니라 주요 지류하천까지 정밀한 안전진단과 피해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대책과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과 동영상 자료(‘금강 그랜드캐니언’)는 웹하드 아이디 greenku, 비번 8500 대전충남녹색연합 폴더에 있습니다.
문의 : 금강을지키는사람들 운영위원장 유진수 016-442-6559
상황실장 양흥모 010-2795-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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