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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18대 총선 후보자에게
금강운하, 대운하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다
오늘부터 제18대 총선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번 총선에 나서는 후보들은 저마다 국민을 섬기고 민의를 대변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나 민심은 싸늘하기만 하다. 각 정당의 공천과정은 계파간 갈등으로 얼룩졌으며 이 과정에서 철새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많은 철새 정치인이 양산되었다.
정책도 인물도 알 수 없는 이번 선거가 유권자들에게 외면 받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과 정당은 이런 사태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이제라도 본인의 정책과 소신을 명확하게 밝혀 남은 기간동안 유권자들의 관심을 촉발해야 할 것이다.
정책부재의 총선이지만 금강운하를 비롯한 한반도대운하는 18대 총선의 핵심쟁점이 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대운하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들에게 제대로 검증되지 못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내놓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으려 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때 처럼 이번에도 총선공약에서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제외해 국민대다수와 양식있는 전문가들이 반대하는 운하에 대한 검증을 피해 가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경제적 타당성과 환경적 타당성은 물론이고 절차적 타당성조차 담보하고 있지 못하는 금강운하와 대운하가 왜 안 되는지를 우리는 더 이상 반복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오늘부터 금강운하 대상지역인 금강유역권의 총선 후보자들에게 금강운하와 한반도대운하에 대한 후보들의 분명한 입장을 물을 것이며 이를 유권자들에게 공개해서 이번 총선의 최대 쟁점인 ‘운하’를 기준으로 유권자들이 국회의원 후보를 선택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운하를 반대하는 후보자들에게 ‘운하반대, 운하특별법 저지 서약’을 받아 제18대 국회에서 운하특별법과 같은 희대의 악법이 탄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에 간곡히 요청한다.
한나라당은 국민반대가 60%에 이르고 있고 각계 전문가들이 경제적, 환경적, 절차적 타당성이 없다고 선언하고 있는 한반도 운하 정책을 빨리 백지화하는 것이 집권여당으로서 해야 할 최우선 과제임을 자각하고 이제라도 총선만 회피하고자 하는 꼼수를 중단하고 운하 백지화를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
2008년 3월 27일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