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시민 대기오염 모니터링 기자회견

2005년 9월 22일 | 금강/하천

오늘 9월 22일은 Carfreeday ‘세계차없는날’입니다. 공해 없는 녹색도시를 되찾자는 취지로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된 ‘차없는날’ 행사는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 매년 1,300여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기념일입니다. 뜻 깊은 오늘, 우리는 녹색대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발표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와 꿈에 대한 이야기이고 모든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동차 증가로 인하여 점점 심각해져 가는 지역 대기오염과 환경문제는 이제 우리에게 새로운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때 우리는 ‘my car’시대를 꿈꾸며 자동차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갖기도 했지만 자동차는 이제 도시환경 파괴와 사회문제의 주범으로 대기오염, 소음공해, 도로건설로 인한 자연생태계 파괴, 지구온난화, 교통사고, 보행권 침해 등 실로 그 문제의 심각성은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아시아 도시지역에서만 해마다 약 15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고 밝히고 있는데 대전지역도 대기오염 관련 질병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민주노동당의 조사 발표를 보면 0~4세 영유아 연령대의 아토피 유병율이 100명당 22.5명으로 대전이 제일 높게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보다 높게 나왔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도 매우 높게 나왔는데 이는 자동차 중심의 교통정책과 도시문화에 기인하는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대전시의 대기환경과 관련한 행정과 정책은 매우 소극적이며 대전시민들도 문제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눈에 보이는 토양이나 수질오염과 달리 대기오염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기를 마시는 숨쉬는 행위는 우리가 몇 분도 멈출 수 없는 생존에 있어 절대적인 것이며 공기는 상시 인체에 공급되는 것이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002년부터 4년째 대기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 간이측정 방법을 통한 시민 대기오염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을 개발하였고 대전지역의 대기오염 실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대전시가 운영하는 측정망의 한계와 개선점, 대기오염 개선 대책,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자회견문(다운로드)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