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자력연구소의 방사능누출 사고 은폐의혹에 대해

2004년 7월 9일 | 금강/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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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날 짜 : 2004. 07. 09.
발 신 : 대전충남 녹색연합 유병연(042-253-3241)
수 신 : 언론사 환경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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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자력연구소의 방사능누출 사고 은폐의혹에 대해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운영 하는 연구용 핵시설에서 지난 4월 27일에서 5월 3일까지 1주일간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가 함유된 중수 50리터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으나 원자력연구소는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에 즉시 보고하지 않고 있다가 자체 모니터링 결과 과학기술부 고시 기준을 초과하자 5월 25일에야 보고 한 사실이 밝혀져 대전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방사능 물질이 방출된 지역은 주거지역에 인접해 있고 유출된 방사능 물질은 공기와 비를 통해 지역주민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도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인체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 소량이라는 주장만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과학기술자들의 안전불감증과 폐쇄적 전문성이 가져 올 재앙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앞으로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대전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라.
2.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와 사후대책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 추가 건설 계획은 중단하라.
3. 이번 사태에 대한 객관적 조사를 위해 지역의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여 조사하라.
4. 대전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진상조사와 함께 적절한 조처를 취하라.
5.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연구소 내에 보관하고 있는 핵폐기물량과 보관시설에 대한 안전도를 공개하라
2004년 7월 9일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김규복, 김병미, 한원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