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말림 집

2012년 7월 13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저희 집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저희 집에서 정면으로 멀리 진악산을 바라 보며 찍은 것이구요, 세 번째 사진은 살짝 왼쪽으로 돌아서 텃밭을 보며 찍었습니다.
저희 집 양쪽으로 세 집이 더 있고 바로 앞에 네 집이 더 있답니다. 대부분 여호와 증인이라서 낮에는 종교 활동으로 나가시고 몇 사람 없습니다. 하지만 금산읍에서 진악산 아래 큰 마을 사이에 마을이 죽 이어져 있는 사이에 마을이라 무섭진 않습니다. 숲이 있고 개울이 흘러서 반딧불이도 볼 수 있고요, 온갖 곤충들이 저희 집을 제 집인양 드나드는데 이제 저는 신경도 안씁니다. 동네 마당 텃밭엔 뱀들이 그냥 막 돌아 다닐 정도입니다. 저희 옆집 언니는 독사를 돌멩이로 떼려 잡는답니다. ㅋ 엇저녁엔 마당에서 고들빼기와 민들레를 캐서 젓갈에 조물조물 무쳐서 한 접시 주시길래 아주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저 이렇게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