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갈대와 달뿌리풀, 물억새가 꽃이 활짝 피면서 확연한 색감으로 구분이 되는 날이었어요.
허나 자세히 살필 수록 자꾸 헷갈리는 세녀석들입니다.
길이 넘 아름다운 가을길이라 아이들과 가을길을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장마로 뿌리 째 뽑힌 버드나무의 죽음을 아이들은 본 적이 없을 거에요.
그 뿌리 앞에서 자기 키보다 큰 나무의 죽음과 모습을 살피는 것도 좋을 듯 해요.
3.또한 장마로 유실된 밭을 아이들은 기억을 할 순 없겠지만, 유독 가깝게 물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4.많은 곤충들이 출현하는 요즘입니다. 곤충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소제입니다.
5.흔히 ‘우담바라’라고 하는 풀잠자리의 알이 굴참나무 수피에 붙어있네요.
6.스크령과 고마리는 가을풍경의 꽃인 것 같아요.
7.각양각색의 나방과 나비의 애벌레가 우리의 눈을 호사스럽게 해줍니다.
8.우미정선생님의 손바닥보다 큰 말조개를 만났습니다. 잘 보관했다가 아이들에게 보여주셔요.
9.물이 지나간 곳에 미쳐 나가지못한 물고기들이 웅덩이에서 놉니다. 다양한 물고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 생겼어요.
10. 냄새 고약한 누린재열매 브로치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11. 숲속길에 떨어진 참나무 열매들 채집도 재밌겠어요.
12.토란대를 자르고 있네요.
푸른가을하늘 아래 볼 것도 많은 자연하천구간입니다.
당분간 10월 중순까지는 볼 것이 더 많아질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