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의 발원지라는 신고은마을 ‘신선샘’을 찾아 떠났답니다.
갑천은 논산 벌곡면 신고은마을 상류 ‘신선샘’과 태고사 주변의 ‘장군약수’에서 발원하여 벌곡면 덕곡리에서 합쳐져 벌곡천이 되어 흐르다가 양산리 한삼천과 합류하여 흐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룡산에서 발원한 두계천을 만나서 비로소 갑천이 되구요. 그런데 논산 벌곡면을 지나다 보니 한삼천과 합치고 난 후 부터는 ‘갑천’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오늘 저는 ‘신선샘’을 찾아 물어 물어 갔습니다. 대둔산 도립공원 안에 있는 신고은 마을은 이미 마을주민들이 가까운 곳으로 모두 이주를 하고 빈집터엔 풀만 무성하더군요. 그러나 논밭은 그대로 있어 농작물을 돌보러 오신 옛 주민으로 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신고은 마을에서 700여 미터만 올라가면 신선샘이 있다지만 풀이 너무 무성하여 길을 찾을 수도 없을 지경이었답니다. 그래서 신고은 마을 뒷편 조금 언덕진 곳으로 올라가서 신선샘에서 내려 오는 물인 조그만 샘물을 사진에 담았답니다. 풀숲을 헤치고 이 곳까지라도 갈 수 있었던 건 농작물을 보살피러 오신 아주머니께서 안내해 주신 덕분이랍니다. 정말 빈 마을터엔 풀만 무성하여 금방이라도 귀신이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어쩌면 저를 안내 해 주시는 아주머니도 그 마을을 떠도는 혼령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ㅎ ㅎ~ 아래 사진은 신고은 마을 입구에서 신선샘이 있다는 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신선샘에서 내려 오는 샘물. 또 하나는 벌곡천 사진이구요. 벌곡천과 수락계곡 따라서는 물놀이 하는 사람이 무척 많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