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가 무척 높았던 토요일과 월요일이었습니다.
삼킬 듯 무서운 파도가 인도네시아 대지진의 여파는 설마 아니겠지만, 대재앙 앞에서 불연듯 동해 일출때 보았던 파도가 생각나더군요.
그 바다앞에서 저 또한 해일같다는 생각을 했던게 나중을 알고나서 더 신기해졌으니까요.
갈매기는 대포항에서 질리게 보았습니다.
모두모두 횟집지붕에 비둘기처럼 앉아있더이다. 재갈매기, 노랑발갈매기 등등등
같은 갈매기라도 여기선 푸대접이지만, 갑천오면 한마리라도 환영받을 것을…쯧쯧쯧 속초갈매기 팔자가 비둘기 팔자.
한 해 참 알차게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