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의 흔적

2008년 12월 14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봄부터  양서류로 시작해 벌써 겨울이다.  늘 우리가  활동했던  무대가  월평공원이다.  야생동물의 발자국…
하지만  실지 모니터링을 다니면서는 많은  동물들을  보지는 못했다.  사람들의 호기심이 야생동물들을  산속에  가두어 놓았을까?  아쉬운  맘으로  둘토  수업을  시작한다.  우리가  없는  시간에  내려와 많은 발자국을 남기고 간 고라니들… 그리고  멧토끼… 청설모…족제비…너구리등의  흔적이  때론 밭에서,  웅덩이 주변에서  그리고  갑천의 모래톱에서  많이  발견된다.  그들의  습성과  다니는 길,  몇마리의  숫자까지  발견해보고  배설물도  확인된다. 고라니똥을  만져보고 비벼도 보고 냄새도  맡아본다. 등산로 주변엔  사람들이  데리고  나왔을  개똥까지 발견이  되고  딱따구리가  파놓았던  썩은나무의  흔적에서  도토리도  발견이 되고  어느누가  잠시  감추어  놓았을까
아쉬운  1년간의  수업이  끝나가고  아이들을  보내는  눈길엔  눈물방울이  맺힌다.  내가  가르친  아이들의 맘도
나와  같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