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는 즐거운 추억!!

2008년 7월 8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드디어 물속에 들어가서 놀았네요.
엄청 더운 날이지만 물속에 있으니 더위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더군요.
해수욕장의 물놀이와는 전혀 다릅니다.
오늘 친구가 된 물고기들을 소개합니다.
– 모래무지(어신 정부장님이 모래와 수초있는 곳에서. 정말로 입이 아래쪽에 있어요.)
– 돌고기(검은 줄. 엄청 흔해서 나중엔 눈길도 안 줬어요.)
– 밀어(바닥쪽에 흡반)
– 각시붕어(옆에 있는 줄무늬가 정말로 예쁩니다.)
– 납자루(몸이 붕어보다 동그래요.)
– 잉어(작은 놈이었는데 얘가 커서 팔뚝만한 잉어가 된다네요.)
– 참마자(잘생긴 참마자라는데 작아서인지 그리 보이진 않았습니다.)
– 눈동자개(수염이 4쌍. 지느러미는 가시처럼. 맨손으로도 잡을 수 있다고…)
– 피라미(암컷 여러마리 거느리고 다니는 멋진 수컷. 습지 바닥이 말끔해졌습니다.)
물속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 땜에 정부장님 손 다치셨어요. 샘들 반드시 장갑끼세요.
물속에서 노니까 엄청 배가 고팠는데 모두 그냥 헤어져서 마음이 편치않았습니다.
금요일 모임엔 각자 간단한 먹거리 챙겨주세요.
오늘 밤 꿈엔 돌고기와 눈동자개가 아른아른 할 것 같아요. 아유~ 비린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