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잿빛하늘이 걷히려나…
우울하고 칙칙한 회색빛 이 계절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다.
파릇한 쑥냄새, 은은한 생강나무꽃 향, 돌틈에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 그리고 겨울의 때를 가득 품었던 구름걷힌 맑고 깨끗한 봄의 하늘이 얼른 보고싶다.
오늘 싱그런 자연의 품속에서 잠깐이나마 기지개를 켜보았다.
차디찬 공기…정신이 파뜩 살아난다.
선생님들 움추리지 말고 활력있게 살자구요.
우린 아직 젊습니다.
열심히 살았던 만큼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긴 겨울 다소 우울해보였던 샘들…
아까 말씀드린 “아름다운 여자”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생생한 생명력
맑고 시원한 눈
낭랑한 음성
처녀다운 걸음걸이
민활한 일솜씨
생에 대한 희망과 환희
건강한 여인이 발산하는 싱싱한 맛
애정을 가지고 있듯 얼굴에 흐르는 윤기
분석할 수 없는 생의 약동
너무나 자랑스런 샘들의 지금 모습입니다.
이렇게 살면 중년에도 원숙하게 늙어갈 수 있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