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교에서 평촌동까지 첫종주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하천자연도평가까지 겸하고 다니다보니 굴렁쇠로 잰 우리의 여정이 바로 나오더군요.
500m씩 13번 조사하고, 종점구간까지니까 총 7km를 걸었습니다.
흰뺨검둥오리나 쇠오리들, 물총새,할미새류, 도요종류도 보고요.
솔새와 개솔새 비교, 감국과 산국의 비교,방가지똥과 미국가막사리의 비교도 했습니다.
까마중과 꽈리, 고염, 대추, 탱자, 박주가리,찔레, 참마씨 등 다양한 가을열매도 채집했습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논밭에 남겨진 쭉정이 이삭을 줍거나,
얼어서 생을 다해버릴지도 모를 귀한 호박 품안에 거둬주시고,
챙겨온 간식 나누어먹으며 첫종주를 즐겁게 진행하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봄날처럼 온화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종주내내 다치거나 쳐진사람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여간 다행이 아닙니다.
중간에 안선생님까지 합류하셔서 반가웠구요.
해산예정시간인 2시를 넘어 30여분이 지나 파하게 되었는데, 작년과는 볼것도 느낄 것도 많아 다소 지연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종주는 물안뜰(삼겹살)이나 ?머꼬(돌솥밥) 가운데 하나로 점심을 정해서 종주의 또다른 즐거움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발바닥과 종아리 많이 아프셨지요?
한주 푹~~ 쉬시고, 다음종주를 또 기약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