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노루벌로 산책을 나갔다. 갑천의 여울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노루벌을 걸었다. 30분간의 여유로운 산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를 타고 노루벌 제방을 천천히 지나가는데 느낌이 이상하여 라이트를 끄고 조용히 주변을 관찰했다.
곧… 우와.. 반딧불이다. 한마리가 아니고 여기저기 풀숲에서 반딧불이의 환한 불빛이 우리가족을 반겼다. 차에서 내려 걸으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반딧불이를 손으로 만지기도 하고 풀에 붙어 있는 반딧불이를 손으로 직접 잡아보기도 하였다. 왠 행운인가 아내가 갑자기 노루벌에 한번 가보자는 요구에 약간 귀찮다는 생각에 표시는 내지 않고 못이기는 척 함께 왔건만…
노루벌에서 반딧불이를 본 시간은 오후 7시50분이다. 전체 개체수는 20-30 마리 정도로 보여졌다. 많게는 7-10 마리를 한순간 볼 수 있는 정도였다. 늦반딧불이로 보인다.
선생님들 꼭 노루벌에 가보세요. 정확한 위치는 노루벌 제방도로가 끝나는 지점 천변으로 버드나무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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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ein21.net/hwangto/muju/muju0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