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국제청년캠퍼들과 하루

2005년 8월 19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캠프40주년을 맞아 10박11일 가운에 지방에서 3박4일 기념캠프를 갖는 대덕팀과 하루를 같이했습니다.
철원-평화,남양주-인권,양평-문화다양성,안산-환경,창녕-생태,대전-청소년소외,대덕-과학기술이라는 7개조의 7개주제를 갖고 대덕은 대전의 생태하천복원을 과학기술과 어떻게 연관지을 수 있을까를 미션과제로 삼는 팀이었습니다.
대전천팀은 환경연합측에서, 월평공원과 갑천은 저희측에서 맡았지요.
솔밭에서 몇가지자료를 보여주며 전반적인 월평공원과 서남부개발계획, 생태하천인 이유 등의 설명을 시작으로 정상-갑천-성심병원까지 진행했습니다.
그간 아이들만 상대하면서 하고싶은 얘기도 어려울까봐,지루해할까봐 못하고 참아야 했던 부분들을
알고싶어하는, 호기심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 해버렸습니다.
다행히 우리팀 통역분의 능력이 너무도 탁월하여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중요한 것은 오늘 그들이 보고 느낀 여러가지가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말들이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모두 그들의 적극적이고, 진지하며, 활달한 성격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 안 일이지만, 대전천팀과 극과극을 이루는 느낌이었으니 말입니다.
대전천 알지않습니까? 그 하상도로만 끝없이 걷는다는 것 상상만 해도 안탔깝지요.
오후엔 중앙시장엘 데리고 가서 풀빵, 부침개, 순대, 떡 등을 보여주고 맛도 알게했습니다. 시장인심으로 물건도 저렴하게, 양도 많게, 어떤이는 시원한 수박한통을 쪼개어 그들을 대접해주더군요. 역시 재래시장은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과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곳 같습니다.
으능정이거리에서 값싸고 푸짐한 피자2001로 점심을 대신했구요.
호주,스페인,홍콩,중국,일본,러시아,사우디,시리아, 한국 등 12명 다국적집합체이니 입맛 맞추기 편하게 피자헛이나 도미노를 찾길래…
지방은 나름대로 유명한 빵집과 피자집이 있는 것이니 지방사람말 들으라고 했지요.ㅎㅎ
으능정이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스티커붙이기 과제를 수행하고,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철수, 그들의 캠프지인 카이스트까지 데려다주고 임무 끝내고 왔습니다.
아주 친절하고, 감명깊은 그린코리아의 자원봉사자 아줌마라고 해서 대단히 기뻤고요.
그들의 선물이라고 캠프티와 몇가지 자료를 선물로 주더군요.
오랫만에 저도 특별한 경험, 속시원한 안내 하고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