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불^^에 대하여

2005년 5월 20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괴불나무>
마주난 잎 사이
촘촘히 피어 있던 것,
흰 꽃인지
노란 꽃인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꽃 진 자리마다
쌍둥이열매가 두 쌍씩이라
이 곱하기 이는 사
네 명이 모여 앉아
밤샘 화투판 벌렸는가,
빨갛게 충혈 된
눈을 뜨고 있다.
자식들 저리 많이
늘어놓아도
지들끼리 만 어울려
놀고있으니
가지 속,
뻥 뚫린 구멍
그 누가 알아주리
허전한 부모가슴을
바람으로 채울 뿐.
* 베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