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은 무엇인가?

2013년 7월 23일 | 자연생태계

대전시는 대전천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을 밝히고
수질 악화와 악취를 유발하는 보를 철거하라
대전천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조용태 대덕구의원은 7월 22일 오전 대전천 하류 유등천 합류부 일대 우안에서 물고기 200마리 정도가 집단폐사하여 배를 뒤집고 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사고 현장은 녹조 덩어리들이 널려있었고 악취가 심해 대전천의 상태가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사고 현장은 작년 6월에도 대규모 녹조와 악취가 문제가 되어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박정현 시의원이 문제제기를 한 곳이다. 현재 대전시가 대전천의 환경과 시설을 조사하여 개선대책을 세우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계속 환경 문제와 사고가 발생하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대전시나 대덕구 등 관련 자치단체가 대전천 물고기 집단폐사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고기의 부패 상태로 보아 사고가 발생한지 수일 된 것으로 보이지만, 자치단체는 사고 발생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상태다. 무엇보다 녹조와 악취가 심하고 떠내려 온 쓰레기들이 마구 방치되어 있지만 점검 및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  

대전시는 우선 빠르고 정확한 원인규명과 물고기 사체 수거 등 현장 대응에 나서야 한다. 또한 악화되고 있는 대전천 수질 등 수환경 관련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대전천을 호수로 만들고 환경을 계속 악화시키는 콘크리보 보를 철거해야 한다.
대전시는 길을 잃은 대전천복원사업을 재검토하여 진정한 대전천 살리기에 나서라.
2013년 7월 22일
대전충남녹색연합  042-253-3242
사진자료 : 웹하드 아이디 greenku 비밀번호 8500 게스트폴더 대전천 파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