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책을 읽읍시다] 녹색의 눈으로 읽는 세계사

2011년 7월 14일 | 자연생태계

녹색의 눈으로 읽는 세계사

글 / 박정현 대전광역시의원


녹색세계사(클라이브 폰팅 지음, 이진아, 김정민 옮김,그물코,2010)
현재는 과거의 결과다. 그럼 우리의 미래는?
지금 이 상황을 있게 한 과거를 돌아보면 미래가 보일까?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공부한다. 다양한 역사적 서술들 속에서 우리는 내일을 준비하는 지혜를 얻는다. ‘녹색 세계사’는 지구 환경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역사, 그 중에서도 인간과 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인류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인 환경문제 역시 도저한 인류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해결의 열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1991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16년만에 개정판이 나왔다. 한국 번역본 역시 두 권에서 두툼한 한 권으로 통합해 지난해 가을에 개정판을 냈다. 저자인 클라이브 폰팅은 개정판 서문에서, 첫판을 발행할 당시에는 비관론과 낙관론의 균형을 취하려 노력했으나 16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균형점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고백한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이다. 어쩌면 인류가 아무리 노력해도 인류의 몰락을 막을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녹색의 눈으로 세계사를 읽다 보면, 녹색의 미래사를 만들 지혜를 모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