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관저2동 자치센터에서 주민참여형 녹색 자전거마을 조성협의회가 있었습니다.
이 날은 조성협의회를 개최하는 첫 회의 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이야기 되고 구상하였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뤄졌던 협의회가 드디어 열렸습니다.
이날 협의회위원들로 위촉되신 마을 주민분들과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시청, 서구청에서도 참석하였습니다.
관저2동의 여러 자생단체장들과 마을의 모임장들이 협의회 위원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서로 인사 나누고,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전달해 줄 위원님들께 위임장을 드렸습니다.
협의회 위원장과 간사도 추천을 받았는데, 민홍식위원장과 최순례간사가 선출되었습니다.
마을자전거길에 대한 설명으로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양흥모사무처장은 관에서 만드는 자전거도로와는 다르게
지역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하여 마을 안에서 생활밀착형으로 만드는 전국 최초의 자전거길이라 말하였다.
마을 자전거길이 만들어졌을 때 자전거 이용자 뿐만 아니라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노약자나 어린이도 안전하게 길을 다닐 수 있고,
자전거길을 시작으로 하여 어린이도서관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고, 구봉중학교에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는 친환경급식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저2동이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마을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기대하였습니다.
대전시청 건설도로과 자전거시설팀 이종범사무관은 주민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전거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땐 언제든지 불러 달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전거길 건설을 맡은 용업업체에서 설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관저2동의 자전거길에 대한 설명을 들은 위원님들께서는 다양한 질문과 제안을 하셨습니다.
민홍식 위원장님은 우리나라에서 주민 스스로 만드는 자전거길이 최초인 만큼
이렇게 마을에 자전거길을 만드는 외국의 사례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다음 협의회때 알려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미라 위원님은 마을자전거길의 설계 단계에서만 이렇게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지,
추후 마을자전거길이 만들어진 후에도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지에 대해 질문해주셨습니다.
마을자전거길은 설계 단계에서는 물론이고 만들어진 후에도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구간의 시설물에 대한 의견을 주시기도 하셨고,
한 위원님께서는 협의회 내에서도 소모임을 만들어서 위원들끼리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셨습니다.
각자가 속한 모임에서도 이 자전거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거기서 나온 의견을 취합하여 만나자고 제안하셨습니다.
또한 마을자전거길을 시에 제안할 때 디자인에 도움을 주셨던 하동원 위원님은 자전거길의 설계도면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주셨습니다.
이런 저런 질문과 의견이 오간 뒤, 다음 협의회 날짜를 정하였습니다.
다음 협의회 날짜는 2주 뒤인 23일 저녁 7시 입니다. 만날 장소는 추후 통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관저2동의 자전거길은 느리지만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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