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저녁 7시 30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 계단에서 4대강 중단을 촉구하는 연합 촛불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유병규님과 대전 청년회 ‘놀’이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모으고 함께 노래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오랜만의 촛불 문화제라 그런지 어색한 감이 있었지만 이런 노래부르기로 금새 친근감이 생겨 너도나도 즐겁게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노준내 목사님의 사회로 둘째 행사를 가졌는데요, 묵도와 찬송가로 다시 한번 우리들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았습니다. 그리고 박규용 목사님, 김성복 목사님, 정금교 목사님, 김철호 목사님, 박성규 목사님께서 기도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에게 축원과 용기를, 시대의 한 증인으로, 시대인으로 우리가 가진 자유와 민주주의를 꼭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파괴되어가는 강에게 참회의 기도와 앞으로 보존의 기동, 그리고 생명, 평화 살림을 위한 기도를 해주셨어요.
인사말로는 남재영 목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종교인들의 연대가 같이 할 것이고 반드시 4대강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밝혀주셨는데요, 그 모습이 정말 든든해 보였습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이신 이상덕 대표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많은 시민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렇게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하고 생명의 강, 금강을 비롯한 4대강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하셨습니다.
연대해주시는 원불교 대전충남 환경연대 위원장이신 이인성 교무님께서 함께 그 길을 가고 함께 지켜내고, 막아낼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종교는 다르지만 한 마음으로 맞잡은 손이 굳건해 보였습니다.
광고는 권길성 목사님께서 하셨는데요, 참석하신 많은 분들께 인사와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8월부터 시작했던 릴레이 금식이 9월까지 진행될 것이고, 10월 4일~6일까지 서울시청광장에서 4대종단 종교인들 2박3일 단식이 있을예정이라고 하시네요.
이젠 전국적으로 많은 종교인분들이 힘써 주시니 그저 감사합니다. 아. 벅차오르네요.
이렇게 둘째마당은 함필주 목사님의 축도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함께 하시는 분들의 숨소리, 움직임이 그 밤, 그 축도에서 눈감으며 느꼈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나에게 힘을 주고 나역시 함께하는 시대인으로 동료로서 힘이 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셋째 마당은 빈들감리교회의 풍물놀이패, 충남내학교 몸짓 동아리 ‘도란이’, 지리산에서 오신 성요한 신부님, 대전청년회 노래패 ‘놀’, 대전 통일연대의 퍼포먼스까지 다양하고 신나는, 하지만 의미 있는 작은 음악회를 꾸며졌습니다.
찬 밤공기, 찬 계단에 앉아있으면서도, 함께여서 힘이 나고 다시금 4대강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자리였습니다.
무엇보다 4대강 정비사업을 반드시 막을수 있다는 희망을 더 크고 단단하게 가지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함께 해주신 이상덕 대표님, 노원록, 조선이, 임재근, 심유리, 손장희, 김종술, 김철호, 이현호 회원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어요.
이밖에도 약 120명 정도가 마음을 모아 촛불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