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대전국토청은 금강8경 조성 중단! 세계문화유산 추진,보전하라

2010년 8월 6일 | 자연생태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금강 8경’조성 중단하고
세계문화유산 추진 역사유적 보전하라 !

일방적인 사업진행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최근 여당과 자치단체, 시민사회가 대안과 대책을 제시하며 소통과 협의를 요청하고 있어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가운데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금강 8경’ 조성 계획을 발표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금강 유역의 역사와 생태, 문화, 보 등 특색을 살린 8곳의 경관 거점을 선정해 타 수계와 차별화 된 명품 수변 공감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오히려 역사문화유적을 파괴하고 자연생태계와 경관을 해치고 있어 금강정비사업 중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금강 8경’은 오히려 원형이 훼손되어 그 가치와 경관이 퇴색되고 있다.
철새 기능 강화을 강화한다는 1경 군산 금강 하구둑 일대는 공원과 자전거 도로 등 2공구 성산지구 사업으로 갈대밭과 둔치가 훼손되어 있어 철새 도래지로서의 환경이 크게 파괴되고 있다.

생태 환경과 나루터 기능을 강화한다는 2경 신성리 갈대밭은 각종 공원과 자전거 도로 등 시음지구 사업으로 갈대밭이 훼손될 위기에 있다. 영화와 드라마 배경이 되기도 했던 갈대밭 흙길은 포장될 계획이다.
강경포구를 테마로 수변 녹지벨트를 구축한다는 3경 옛 강경포구는 각종 시설과 공원 계획으로 옛 포구 및 팔쾌정과 어울리지 않는 경관이 연출 될 전망이다.

축제 공간 및 대규모 초지군락을 조성한다는 4경 낙화암과 구두레 나루는 국가사적인 부소산성의 경관을 해치고 수중조사도 하지 않은 구두레 나루는 수중준설과 육상준설로 역사적 가치가 확인도 되기 전 훼손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왕흥사지, 부소산성, 구두레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역사유적으로 보전대책이 시급히 요구 되고 있다.
부여보 경관을 특화하는 5경 부여보, 왕진나루는 육상준설과 수중 준설로 왕진나루 일대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고 부여보 건설시 나루터 상당부분이 수몰되어 나루터의 경관은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 친수,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6경 금강보는 준설로 인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고마나루의 백사장과 갈대밭이 대부분이 훼손되었고, 금강보 건설시 곰나루의 상당부분이 수몰되어 고마나루의 경관은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와 연계한 도심형 명품 수변 공간 7경 금남보는 미호천과 갑천 하수처리장 하수의 유입으로 부영양화 등 수질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고 우기시에는 물을 빼 경관 기능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호천 합류부 수변경관 특화 8경 지천 합류부는 준설과 정비사업으로 내륙 철새도래지 기능을 이미 상실했고 자연경관도 상당 부분 원형을 잃었다. 어거지 ‘금강 8경’이 진짜 금강 8경을 훼손하고 파괴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공주와 부여지역 금강일대 역사문화유적과 자연생태계, 자연경관이 금강정비사업 때문에 심각하게 훼손되어 문제가 되는 가운데
대책 마련 요구는 묵살하고 ‘금강 8경’ 조성을 얘기하는 것은 기존의 불통 행정을 보여주는 실망스런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문제가 되는 ‘8경 조성’ 사업은 물론 금강의 역사유적과 자연생태계, 자연경관을 해치는 금강정비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금강은 미래세대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자연유산이다.
금강 전 구간을 파헤치고 막는 금강정비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책과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다시  한번 미래세대 이름으로 금강정비사업 중단과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0년 8월 6일
대전충남녹색연합
(이상덕, 김규복, 한원규, 최수경, 이상선)
▢ 문의 :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010-2795-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