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자전거길, 우리가 만든다.

2009년 7월 15일 | 자연생태계

동네 자전거길, 우리가 만든다.
전국적으로 녹색성장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을 등에 업고 자전거길을 전국에 걸쳐 조성하겠다는 대통령의 발표가 있었다. 녹색의 상징인  자전거가 흘러야 아름다운 강들 주변으로 , 토목건설에 이용될 판이다. 전국을 이은 자전거길을 도대체 누가 얼마나 이용할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반면, 우리지역 관저2동에서는 마을주민이 직접 자전거길을 디자인하고 조성하는 ‘주민 참여형 마을자전거길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을자전거길 조성 사업은 우리단체와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가 미래세대에게 푸른하늘을 물려주기 위해 2005년부터 전개해온 ‘BlueSk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올해 진행된다.
이번 마을자전거길 조성 사업에 선정된 관저2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은 주민설문조사와 마을 자전거길 실태를 직접 파악하고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 시장, 간선버스 정류장, 구봉산을 연결하는 마을자전거길 네트워크를 제안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리단체와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는 마을 자전거길에 선정된 관저2동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과 대전광역시와 함께 7월 15일 관저2동 주민센터에서 MOU 체결을 가졌다.



이날 허영관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장, 한원규 대전충남녹색연합 대표,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이숙경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장 및 어린이 기자단, 관저2동 동장과 주민들, 봉우중학교 교장과 학생들 등 약 100여명이 마을자전거길 조성 사업 MOU 체결식에 참여했다.


△허영관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장이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기자단에 환경책 120권을 수여하는 모습
마을자전거길 조성사업에 선정된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에는 허영관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장이 환경책 120권을 수여하였고 모든 체결식이 끝난 후에 마을주민과 함께 다과시간을 가졌다.


경기부양이 목적인 ‘전국자전거길’ 사업과 대비되는 이번 주민 참여형 마을자전거길 사업은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 시장, 도서관, 학교, 친구집 등을 마음껏 자전거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것이다.
이숙경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관장은 “작은것들을 소중히 여겨주는 여기 계신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에 불과하지만, 다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며 인사말을 전했다.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과 함께 우리단체는 마을자전거지도 제작, 자전거 안전교육 및 환경교육 진행, 자전거마을 기획 행사, 태양광발전기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저2동이 전국 1호, 녹색자전거 마을이 되길 기대해 본다.